네티즌 ‘Post to be’ 와 유사 주장

래퍼 버벌진트가 작곡한 ‘마이 타입’이 4일 인터넷에서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SNS를 중심으로 미국 힙합그룹 ‘B2K’ 출신 R&B 가수 겸 배우 오마리온이 지난해 발표한 앨범 ‘섹시 플레이리스트’ 수록곡 ‘포스트 투 비(Post to be)’를 표절했다는 의심이 일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두 곡의 도입부와 메인 테마가 유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힙합의 장르적 유사성을 지적하며 현재 트렌트를 반영한 곡이라고 항변 중이다. 레퍼런스로 참조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일부에서 크리스 브라운과 타이가가 부른 ‘에이요(Ayo)’와의 유사성도 짚으며 래칫 뮤직(Ratchet Music)의 특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가요관계자는 “래칫뮤직은 최근 유행하는 장르로 단순하고 노골적인 사운드가 특징”이라면서 “이 범주의 음악의 분위기가 비슷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버벌진트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역시 “두 곡은 최근 미국 음악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흑인음악 장르인 ‘래칫’의 노래”라면서 “두 곡의 전체적인 멜로디와 구성, 코드 진행, 악기 편성 등은 서로 완전히 다른 별개의 노래”라고 해명했다.

‘마이 타입’은 버벌진트가 엠넷의 여성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 참가자인 제시와 치타를 위해 쓴 곡이다. 음악 PD 리시가 공동 작곡자로 참여했다.

표절은 친고죄다. 원저작권자가 고소해야 죄가 성립한다. 국내 가수의 노래가 외국 가수의 곡과 표절 시비에 휘말린 사례는 빈번하다. 앞서 프로듀서 프라이머리는 표절시비가 붙은 곡들의 저작권을 원저작권과 공동 분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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