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뼘 강아지·삼둥이에 빠진 안방극장
한 뼘 강아지·삼둥이에 빠진 안방극장
  • 충청매일 제휴/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15.02.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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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인기

새해에도 안방극장에서 동물과 아이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특히 주말 TV 예능 성적표에 울고 웃는 방송사들은 조금이라도 더 새롭고 사랑스러운 동물들과 아이들을 먼저 확보하는데 온 힘을 쏟는다.

삼둥이 형제(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굳건하게 지킨 주말 예능 왕좌에 데칼코마니를 찍어낸 듯한 일란성 쌍둥이 자매(SBS TV ‘오! 마이 베이비’)와 동물의 왕국(MBC TV ‘일밤-애니멀즈’)이 최근 도전장을 내밀었다.

금요일 밤은 한 뼘 남짓한 강아지(tvN ‘삼시세끼’)에 단단히 빠졌다.

더 흥미진진해진 동물들과 아이들의 주말 예능 대격돌은 어떻게 펼쳐질까.

▶금요일 밤을 집어삼킨 한 뼘 강아지

요즘 안방극장은 동물능장을 능가해 동물원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동물 전성시대다.

매주 금요일 밤에 방송되는 나영석 PD의 밥상 예능 tvN ‘삼시세끼-어촌편’의 강아지 산체는 방송 전후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누린다.

장모치와와라는 종 이름도 생소한 이 강아지는 ‘삼시세끼’ 스태프인 주인을 따라 만재도까지 내려왔다가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었다.

자그만 몸뚱이만으로도 눈길을 잡아끄는데다 붙임성과 애교까지 탁월한 산체는 차승원·유해진·손호준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데 이어 시청자들도 미소 짓게 한다.

지난 13일 방송에서는 솜사탕같이 하얀 고양이 ‘벌’까지 산체 친구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판다와 강아지, 기린, 타조, 염소, 당나귀, 돼지, 거위, 송아지…….

MBC TV ‘일밤-애니멀즈’에는 작은 동물원을 차릴 수 있을 정도로 다채로운 동물이 등장한다.

육아 예능 원조인 ‘아빠! 어디가?’를 고심 끝에 폐지한 MBC는 지난달 25일 연예인들과 동물의 동고동락을 담은 ‘애니멀즈’를 선보였다.

박준형이 중국에서도 희귀한 삼둥이 판다 보모로 나서 2015년판 ‘지오디의 육아일기’를 보여주고(곰 세마리), 윤도현은 타조와 교감하겠다면서 천사 날개를 붙인 채 초원을 누빈다(OK목장).

키 207cm 거인 서장훈은 역시나 범상치 않은 돈 스파이크와 함께 앞치마를 두른 채 아이들 여섯에 강아지 여섯까지 감당하느라 진땀을 흘린다(유치원에 간 강아지).

동물에 아이까지 투입했지만 코너 시청률이 3%대(이하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 머물 정도로 아직 시청자 반응은 미지근하다.

▶데칼코마니 쌍둥이, 최강자 삼둥이에 맞불

‘아빠! 어디가?’ 이후 올해로 3년째를 맞은 TV 육아 예능의 최대 격전지는 주말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 방송되는 SBS TV의 육아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오마베)는 지난 7일 7.4%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시청률이 그 직전 방송보다 2.6% 포인트나 뛰어오른 데는 라희·라율 효과가 크게 이바지했다는 분석이다.

1세대 걸그룹 SES의 슈가 키우는 일란성 쌍둥이 라희·라율 자매는 최근 방송 1년을 맞은 ‘오마베’가 뽑아든 비장의 카드다.

라희·라율 자매 활약이 기대되지만 아직 주말 예능은 삼둥이 천하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시청률은 배우 송일국의 세 쌍둥이인 대한·민국·만세가 작년 7월 이후 평균 9~11%에서 16~19%로 뛰었다.

꾸밈없이 순수하면서도 활기 넘치는 삼둥이의 일거수일투족은 월요일 아침까지 장안의 화제다. 삼둥이를 함부로 손가락질하는 것이 금기시될 정도다.

대한·민국·만세가 모델로 등장하는 이른바 삼둥이 달력은 온라인쇼핑사이트 옥션 한 곳에서만 8일간 20만부가 넘게 팔렸고 삼둥이 이모티콘까지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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