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지 ‘쁘띠 프랑스’ 외국인 알뜰 관광족 최다 방문

지난해 ‘알뜰족’ 외국인이 가장 많이 다녀간 한국 관광지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 ‘쁘띠 프랑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지난해 공식홈페이지(www.vkc.or.kr)에서 외국인이 내려받은 온라인 할인쿠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초 SBS에서 방송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촬영지였던 쁘띠프랑스가 가장 많았다고 28일 밝혔다.

경기 청평군 가평면에 위치한 쁘띠프랑스는 소설 ‘어린왕자’를 콘셉트로 프랑스 마을을 구현한 관광지다. ‘별그대’의 주인공 도민준(김수현)과 천송이(전지현)가 이곳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이 나가면서 인기 관광지가 됐다.

쁘띠프랑스 할인 쿠폰 내려받기는 지난해 1월 900여건에 그쳤지만 2월 드라마가 종료된 이후 3월부터는 3천건을 넘어섰다. 5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평균 3천건을 넘어서며 매월 전체 업소 중 1위였다.

‘별그대’는 2013년 12월 18일 방송을 시작해 지난해 2월 27일 종영했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28.1%(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쁘띠 프랑스 할인 쿠폰은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전체 출력 건수 중 75%가 중문 번체·중문 간체 홈페이지에서 출력됐다며 중화권에서 한국드라마 열풍을 실감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쁘띠프랑스 다음으로는 롯데면세점 본점, 미샤 명동 1호점, 바닐라코 명동점, 토니모리 명동 1호점이 그 뒤를 따랐다. 다운로드 순위 10위권 내에 화장품 업소 8곳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한국방문위원회 공식홈페이지에서 매월 평균 총 4만여 건의 내려받기가 이뤄졌다.

어권별 순위는 중문 번체가 54%, 영문 30%, 중문 간체 14%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주요 쇼핑 품목인 뷰티업종이 69%로 가장 높았고 음식업종 13%, 엔터테인먼트업종 9%였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속 쇼핑관광 목적지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꾸준히 방문할 수 있는 유인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한국의 대표적인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과 함께 연중 온라인 할인쿠폰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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