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열 칼럼]중소기업의 생존의 길
[정광열 칼럼]중소기업의 생존의 길
  • 충청매일
  • 승인 2015.01.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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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EC혁신사관학교 대표·공학 박사

한국의 잘나가던 기업 환경은 왜 이리도 어려울까? 간판기업들이 줄줄이 위축이 되고 있고 혁신기업들마저도 대가 끊어질 판이라고 아우성이다. 더더욱 유가의 하락은 너무 좋은 호재인데도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성장이 멈추고 과잉공급 시기에 접어든 한국은 어느 사업이든 돈이 되지 않는다. 저물가는 과잉공급의 산물이다. 엔저는 수출기업에 직격탄을 날렸다. 반도체나 LCD 장비업체의 경우 그동안 엔고의 시대에 국산화를 통해 기업을 확장하고 성장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역으로 엔저가 되며 사업을 축소하며 접어가고 있다. 일본의 기업보다 원가가 비싸진 결과다. 장비투자를 하는 기업에서는 일본 장비를 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경쟁 입찰에서 기술력이 높고 가격까지 싸니 당연한 선택이다. 일본과의 연간 상품교역의 적자규모는 엔고의 덕에 2010년 361억달러에서 작년에는 250억 달러로 일부 개선은 되었지만 소재와 부품의 분야에서 절대적으로 일본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여기서 한국기업의 생존방법을 찾고 공감하며 혁신실행이 필요한 시기이다. IMF 때보다도 더 지독한 불황의 환경이 닥쳤기 때문이다.

첫째로 정치가 먼저 변해야 한다.

한국의 정치수준은 더 이상 후퇴 할 곳이 없다. 책임을 지는 것도 없으니 임기가 차서 물러나면 그만이고 오직 당선만을 위한 꼼수로 가득하다. 선거가 없으면 개혁을 할 수 있고 선거가 있으면 표만 보고 있으니 아무것도 하지 못한단다. 당장 규제개혁이 필요한 시기이다. 고용의 유연성을 주지 않으니 국내에서의 사업의 확장은 바보가 된다. 해외 사업장을 가진 기업은 해외진출이라는 명분으로 당연히 해외에 자리를 튼다. 규제와 정치의 문제로 좋은 일자리가 얼마나 날아갔는지 규제개혁 청문회라도 필요한 시점이다.

둘째로 불황의 극복을 위해 단결이 필요하다.

외환위기때 한국의 제조업의 매출 증가율은 0.7%였다. 하지만 2013년 0.5% 수준이었고 금년도는 더 악화 될 가능성을 한국은행이 경고하고 있다. 최악이란 이야기다. 위기때는 여야 없이 하나가 돼 돌파를 해야 하고 노조도 회사와 하나가 돼야 한다. 노조가 있는 기업은 여유가 있는 좋은 일터이다. 그곳에 일자리가 늘지 않는 것은 노조의 책임도 큼을 인식해야 한다. 그들이 일하는 곳이 비정규직이라도 중소기업의 현장보다 좋은 일터가 대부분이다. 노조가 있는 곳에서 비정규직이라도 일자리가 늘어나도록 해야 한다.

셋째로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로 만들어가야 한다.

한국은 안착이 되지는 않았지만 이제 국민소득 3만달러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돈이 아닌 행복이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는 시기이다. 2006년 일본경제신문 조사에서 행복을 주는 요소 중에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과 꿈 그리고 사랑이라는 3단어를 꼽았다. 급여가 낮으면 불행할까? 불행은 비교에서 온다는 것이다. 아니 자신이 행복이 아닌 불행을 선택해 온다고 봤다. 생각은 자유다. 따라서 행복을 선택하면 행복은 주어지는 선물이다. 교육을 하면서 상사를 칭찬하고 우리 회사의 좋은 점을 토론하게 해보았다. 교육 분위기가 밝고 웃음이 넘쳤다. 잘 한 것에 박수를 보내고 작은 단점이나 실수를 덮어주는 어른스런 아량이 행복을 위해서는 필요하다.

경제수준은 오르지만 불행이 더 커지는 한국이 돼서는 곤란하다. 관심의 문제이다. 서로 인정하고 박수를 보낼 때 행복은 커진다. 행복을 느끼며 즐겁게 일하는 조직이 성과를 더 낸다고 한다. 한국이 살만하고 성장한 만큼 행복을 느끼려면 정치와 기업의 경영자, 노조 그리고 국민들이 행복을 선택하고 이를 실행하는 사회가 되길 바래본다. 불행은 갈등과 불신 속에 있다. 행복은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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