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80만 관람…누적관객수 1110만
‘오늘의 연애’ 2위·‘박물관이 살아있다’ 3위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이 주말 8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켰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16~18일 742개 스크린에서 9천550회 상영돼 80만8천141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1천109만9천411명이다.

영화는 한국전쟁부터 이산가족 찾기까지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온몸으로 살아낸 ‘덕수’라는 남자를 통해 우리네 아버지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국제시장’은 지난 14일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에도 꾸준히 관객을 끌어들이며 ‘오늘의 연애’ ‘박물관이 살아있다:비밀의 무덤’ ‘허삼관’ 등 새로 개봉한 영화들을 모두 제쳤다. 황정민이 주인공 덕수를 연기했다. 오달수, 김윤진, 장영남, 김슬기, 라미란 등이 출연했다.

메가폰을 잡은 윤제균 감독은 ‘1번가의 기적’(2007) ‘낭만자객’(2003) ‘색즉시종’(2002) ‘두사부일체’(2001) 등을 연출했다.

로맨틱 코미디 ‘오늘의 연애’(감독 박진표)는 70만명에 가까운 관객이 보며 100만 관객 달성을 눈앞에 뒀다. 영화는 같은 기간 709개 스크린에서 9천656회 상영, 67만8천612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97만3천272명이다.

이승기, 문채원이 주연한 ‘오늘의 연애’는 18년 동안 남매처럼 자란 초등학교 교사 준수(이승기)와 인기 기상캐스터 현우(문채원)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을 다뤘다.

‘오늘의 연애’는 TV 드라마에서 주로 활동한 이승기의 첫 영화다. 문채원은 기존의 단아한 이미지를 버리고 통통 튀는 성격의 캐릭터인 현우를 맡아 연기 변신에 나섰다.

‘내 사랑 내 곁에’(2009) ‘그놈 목소리’(2007) ‘너는 내 운명’(2005)를 연출한 박진표(49)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 감독은 ‘너는 내 운명’으로 제26회 청룡영화상 감독상을 받았다.

‘박물관이 살아있다:비밀의 무덤’(감독 숀 레비)은 500개 스크린에서 7천68회 상영돼 42만2천737명을 끌어들여 3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55만5천878명이다.

영화는 2006년 ‘박물관이 살아있다!’, 2009년 ‘박물관이 살아있다2’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다시 살아나지 못할 위기에 처한 박물관 전시물들을 살리기 위해 주인공 래리가 영국 대영박물관으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래리는 전편에 이어 벤 스틸러가 연기했고 고(故) 로빈 윌리엄스, 댄 스티븐슨, 오언 윌슨 등이 출연했다.

배우 하정우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았던 ‘허삼관’은 582개 관에서 7천598회 상영, 41만7천418명이 봐 4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누적관객수는 58만2천884명이다.

영화는 중국 소설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가 원작이다. 피를 팔아 가족을 건사하는 가장 허삼관(하정우)이 사랑하는 장남 일락이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허삼관의 아내 허옥란은 하지원이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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