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님아’ 주인공 강계열 할머니에 지나친 관심 자제 요청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제작 아거스필름, 이하 님아)가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는 등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그런데 기뻐만 해도 모자를 상황에 영화를 찍은 진모영 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주인공인 강계열 할머니와 가족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진 감독은 1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에 주인공과 그 가족들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할머니께서는 몇 년 전 TV에 소개된 이후, 수시로 찾아오는 취재진을 비롯한 방문객에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으셨고, 이번에도 또 그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걱정을 한다”며 “아직도 상중인 집안에 찾아가지 말아주셨으면 한다”라고 부탁했다.

진 감독은 또 “영화의 흥행 소식과 함께 수익과 관련된 많은 보도가 뒤따르고 있다. 흥미와 관심이 ‘돈’으로 옮겨지기 시작하면 할머니에게 다른 목적이나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게 되는 사람들이 생기고, 어떤 안타까운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커져만 간다”면서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부분을 정확히 대답해 드릴 수 없다는 점도 함께 양해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전 스탭들은 할머니께서 남은 여생을 평온하고 조용히 온전하게 자신의 인생을 사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것은 영화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관객 분들과 언론 관계자 분들 또한 같은 마음이라 믿는다”며 “부디 꼭 할머니의 평온한 여생을 위해 간곡히 요청 드리고, 협조 부탁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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