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까지 910만명…‘아바타’·‘겨울왕국’ 이어 3위
11월 한국영화 점유율 최저…관객수·매출액 감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인류 멸망과 우주 탐사를 그린 영화 ‘인터스텔라’(포스터)가 1천만 고지를 향해 여전히 순항 중이다.

‘인터스텔라’는 지난 3일 개봉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에 주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지난 5∼7일 48만1천138명을 끌어모아 누적 관객수 910만1천673명을 기록했다.

이는 ‘아바타’(2009·1천362만)와 ‘겨울왕국’(2014·1천29만)에 이은 역대 외화 흥행 3위의 성적이다.

개봉 첫날 22만명의 관객을 모은 ‘인터스텔라’는 개봉 3일째에 100만명을 돌파하고, 8일째에 300만명을 넘어서며 천만 고지를 향해 승승장구해왔다.

‘엑소더스’가 개봉하며 전주보다 평일·주말 관객수가 절반으로 뚝 떨어지며 흥행 열기가 다소 주춤하는 듯 했지만 여전히 30∼40%의 점유율을 과시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번 주에는 ‘엑소더스’만큼 ‘인터스텔라’의 자리를 위협할 만한 대작이 개봉하지 않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다음 주께 1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스텔라’의 흥행을 저지할 호빗 시리즈의 최종회인 ‘호빗: 다섯 군대 전투’와 윤제균 감독의 신작 ‘국제시장’은 모두 오는 17일 개봉한다.

지난 3일부터 ‘인터스텔라’의 아이맥스관 상영을 중단했던 CJ CGV는 관객의 지속적인 문의와 연장 요청에 따라 8∼10일 전국 11곳의 아이맥스 상영관(왕십리·용산·춘천·소풍 제외)에서 밤 시간대에 ‘인터스텔라’를 상영하기로 해 힘을 보탠다.

‘인터스텔라’가 1천만명을 돌파하면 올해 국내에 개봉한 영화 중 세 번째, 그중 외화로는 두 번째로 ‘1천만 영화’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편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가 흥행하며 지난달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올해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8일 발표한 11월 한국영화산업 결산자료에 따르면 11월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21.4%에 그쳤다.

한국영화의 관객수와 극장 매출액은 각각 325만명, 24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12만명, 280억원 감소했다.

반면 외화의 경우 ‘인터스텔라’의 압도적인 흥행에 힘입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3만명, 479억원 늘어난 1천194만명, 942억원을 기록했다.

덕분에 11월 한달간 전체 영화 관객수도 1천519만명, 총 매출액은 1천18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81만명, 199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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