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영화 ‘스톤’의 주연 조동인(25·사진)이 지난달 30일 중국 푸저우에서 폐막한 제9회 아시아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993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감독인 심사위원장 시에페이(72)는 “연기력을 인정받기에 충분한 어려운 내면 연기를 훌륭히 보여준 몇 장면이 있는데, 특히 상대역인 조직의 보스가 칼을 맞을 때 쳐다보는 장면의 연기는 신인배우라고는 믿기지 않을만큼 감동적“이라고 평했다.

조동인은 “처음 주연을 맡은 영화로 이렇게 중국에 와서 큰 상을 받아서 영광이다. 돌아가신 감독님의 1주기를 맞아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스톤’의 조세래 감독은 투병 끝에 지난해 5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조동인은 이 영화에서 인생의 첫 수를 놓는, 고뇌하는 젊은 프로기사를 과장되지 않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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