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건리·길건 관련 사실 확인
“메건리에 불리한 계약 아냐”

▲ 메건리(왼쪽)·길건.

MBC TV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메건리(19)와 가수 길건(35)이 그룹 ‘god’ 보컬 김태우(33)가 대표로 있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 계약 분쟁을 벌이고 있다.

김태우가 이끄는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메건리는 이달 중순께 소울샵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길건은 소울샵과 전속 계약 관련 내용증명을 주고받은 상황이다.

가요계와 소울샵에 따르면, 메건리 측은 소장에서 불공정계약 등을 문제 삼았다. 최근 뮤지컬 ‘올슉업’ 출연 역시 소속사가 일방적으로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길건 측은 소울샵의 일정 관리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울샵은 메건리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전속계약 기간은 전속계약서에 명시된 바와 같이 데뷔일로부터 5년간 체결을 했다”면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표준계약서에 명시된 7년이란 기간에 비춰 짧은 기간”이라고 해명했다.

“음반·음원 수익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수익분배에서도 기투자비용을 제한 남는 수익금은 ‘갑’과 ‘을’이 50% 대 50%의 비율로 분배, 다른 연예인과 비교해도 결코 신인인 메건리에게 불리하지 않다”고도 했다. “공정위 표준계약서의 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올슉업’ 건과 관련해서는 “메건리의 어머니인 이 모씨가 소속사와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지난 21일 뮤지컬 제작사인 킹앤아이컴퍼니의 관계자에게 연습과 공연 불참을 통보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면서 “이는 공연을 7일 앞둔 시점이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메건리가 미국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의 오디션을 치르면서 뮤지컬 연습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주장했다.

메건리와 소울샵의 전속계약분쟁은 ‘올슉업’으로 튄 상황이다. ‘올슉업’에서 ‘킹로레인 하트’ 역을 맡은 메건리는 이 뮤지컬에서 잠정 하차했다.

킹앤아이컴퍼니는 “배우의 일방적인 하차로 제작사와 공연 제작진의 명예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는 점, 그리고 더는 이런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는 점에서 법적인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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