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심해지는 변비
겨울철에 심해지는 변비
  • 충청매일
  • 승인 2014.11.1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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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월 대전대청주한방병원 내과3

날씨가 건조하고 추워지면서 몸이 건조해지고, 피부 각질 증가나, 피부 가려움증등과 함께 심해지는 변비.

변비는 일주일에 3회 미만의 배변을 말하는데 한의학에서는 대변이 대장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어 배변의 주기가 정상보다 길어지거나 혹은 대변이 마르고 단단해 배출이 어렵거나, 정상으로 대변을 보지만 배변 후 시원하지 않은 병증으로 정의하고 있다.

변비는 대장의 변을 만들고 배출하는 전도(傳導)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데, 그 원인으로는 위장에 열이 싸여서 발생하는 열비(熱秘), 기운 순환이 잘 이뤄지지 못해 발생하는 기비(氣秘), 기운과 혈액이 부족해 발생하는 허비(虛秘), 차가운 기운이 인체에 머물러 쌓여 발생하는 냉비(冷秘)로 크게 분류한다.

열비는 열이 많은 체질이나. 술 혹은 맵고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경우, 열성 질환을 앓고 난 후 열이 대장에 쌓여서 발생하게 되는데, 대장에 열이 쌓이면 진액이 손상을 받게 돼 대장이 건조해져 변비가 발생한다.

기비는 마음에 근심과 걱정이 많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혹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같은 자세로 작업을 하는 경우 기운 소통이 잘 않돼 대변 덩어리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해서 발생한다.

허비는 과로하거나 평소 몸이 허약한 경우, 질병 앓고 난 후, 출산 후 혹은 노화로 기운과 혈액이 부족하고 대장기능이 약해져서 발생되는데, 대변은 단단하지 않으나, 배출이 어렵고, 혈액이 부족하면 진액이 말라 변이 단단해 변비가 심해지기도 한다.

냉비는 차가운 기운이 뭉쳐 생긴 변비로 평소 몸이 차고 허약하거나 노쇠해 양기(陽氣)가 부족하고 차가운 기운이 몸 안에서 생기거나 뭉쳐 대장 기능에 이상을 초래해 발생하는데, 추위에 노출되거나, 찬 성질의 음식을 많이 먹으면 변비가 심해지게 된다.

변비가 오랫동안 낫지 않으면, 대장기능이 손상돼 배가 팽창하면서 아프고 답답하며 소화가 잘 않되고, 트림을 자주하며, 입맛이 떨어지고, 구토하거나, 머리가 어지럽고 아프고, 불면증 혹은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생기고 화를 자주 내며, 치질이나 항문부의 손상으로 인한 혈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변비를 예방 하기위해서는 원인이 될 만한 것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음식은 열이 많은 체질은 지나치게 오래 끓이거나 불에 그을린 음식, 술이나 지나치게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일반적으로 채소나 섬유질이 많은 음식과 물을 많이 마셔서 배변 양을 늘이고 몸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변비약을 남용하거나 잘못 사용하면 변비를 오히려 심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는데, 특히 열성 질병을 크게 앓고 나서 먹는 양이 적거나 심한 설사의 경우 설사가 멎은 후 대변을 잘 보지 못하는 경우에 급하게 관장을 시키거나 변비약을 먹지 않고, 위가 튼튼해져서 먹는 양이 많아져 자연스럽게 대변을 볼 수 있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다.

대장 무력증, 기능성 출구 폐쇄증, 대장 종양을 비롯한 대장질환, 자궁 내막증 등과 구조적 항문폐쇄를 일으키는 회음부, 자궁, 항문의 질환 등 기질적 국소원인, 교원성 질환, 감염병, 대사 및 내분비 질환, 신경 근육질환등의 기질적 전신질환에 의한 경우도 있으므로 식이조절 및 운동으로 개선되지 않거나 갑작스럽고 완고한 변비인 경우는 적절한 검사가 병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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