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고용·복지+센터 인기
9월 개소 이후 1403명 취업

서산시 동문동에 사는 A씨(52)는 지난 6월 개인적인 사정으로 25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A씨는 실업급여를 받는 동시에 새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산고용센터와 시청 일자리종합센터를 부지런히 오가야했다.

두 기관이 떨어져 있다보니 A씨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시간도 많이 들었지만 기관이 틀려 요구하는 서식도 제각기였고 제공되는 취업정보도 달랐다.

하지만 서산지역 구직자들은 이제 A씨와 같은 수고를 들이지 않아도 된다.

취업 상담과 실업급여를 한 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렸기 때문이다.

지난 9월 문을 연 ‘서산 고용·복지+센터’는 일자리종합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고용센터 등의 담당자들이 모여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곳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센터를 한 번만 방문해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서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1천 403명이 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지난달에는 638명이 일자리를 구했다.

이는 센터가 문을 열기 전인 6월 취업건수에 비해 10% 늘어난 수치다.

센터에서는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 등의 복지 상담과 함께 신용회복 지원, 불법 사금융 피해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서산시의 한 관계자는 “고용복지센터는 일자리와 복지 서비스를 수요자 입장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며 “서산센터는 북카페, 전시문화 공간, 동호회 활동 공간 등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