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5사, 청와대·국토부 등 10곳에 건의
“교통문제 등 열악…국책사업으로 추진돼야”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있는 일명 ‘대산5사’가 당진~대전간 고속도로를 대산까지 연장해 달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3일 서산시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와 삼성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KCC의 대표이사 5명은 최근 당진~대전간 고속도로의 대산 연장을 촉구하는 내용의 건의문을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국회사무처 및 국회의원, 충남도 등 10곳에 제출했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대산임해산업단지는 국가 산업단지가 아닌 개별 산업단지여서 국가적 세제상 혜택이나 정책적·체계적 사회간접시설 지원에 있어 혜택이 미미한 실정이었다”며 “주변의 도로망이나 교통문제 등 열악한 기반시설을 대부분 자력이나 서산시의 지방재정에 의존해 해결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열악한 기반시설로 인해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합작 투자 시 물류비 증가와 함께 교통체증, 사고 빈발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산항의 급격한 물동량 증가와 2016년 대중국 여객선 취항을 앞두고 있어 급속한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고속도로가 조기에 개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5개 회사 대표들은 특히 “대산5사는 매년 4조원 가까운 국세를 납부해 국가 재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대산공단 경쟁력 강화와 국토 균형 발전 필요성을 감안해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 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돼 국가 정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건설은 서해안고속도로 남당진 JCT에서 대산읍 화곡리 24Km를 왕복 4차선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6천400억원의 재원이 필요한 국책사업이다.

서산시가 수년째 정부에 건의해 왔지만 정부는 도로 통행량과 예산 대비 효율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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