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가 여름철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톡톡 튀는 에너지 절약 시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시에 따르면 건물 옥상의 복사열을 낮추기 위해 청사 본관과 후별관에 600㎡의 차광막을 설치하고, 건물 벽면에 급수 분무장치를 가동하고 있다.

건물 내부의 온도를 낮춰 에어컨 가동 시간과 횟수를 줄이기 위해서다.

실제로 차광막과 분무장치를 설치한 후에 건물 실내온도가 예전에 비해 1~3도 낮아지는 등 에너지 절감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색적인 옥상 차광막은 직원들과 민원인들에게 야외 휴식공간을 제공하면서 에너지 절약 실천에 대한 의지를 다지게 하고 있다.

시는 이밖에 피크시간대 냉방기 순차 운영, 사무실 전등 2분의1 소등, 무더위 쉼터 운영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조만호 회계과장은 “여름철 전력수급 차질에 대비하고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직원이 범정부적인 에너지 절약 시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공공청사 에너지 절감 평가에서 목표 대비 18%의 에너지 절감율을 달성해 안전행정부로부터 13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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