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인지면 농로 도로 파손…위험 안내 표지판 전무

충남도종합건설사업소가 발주한 ‘간월호관광개설공사’가 주민의 안전은 뒤로한채 시공을 하고 있어 큰 빈축을 사고 있다.

실제로 서산시 해미면과 장동사이 도로는 기존도로와 개설되고 있는 도로높이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운행하는 차량과 보행자들이 위험을 느끼고 있지만 시공사는 안전시설은 뒷전에 있다.

또 인지면 모월리(산동리)와 간척지 주변을 잇는 농로는 대형공사차량으로 인해 콘크리트포장도로가 파손되고 주저앉아 모내기 농기계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해미면에 사는 농민 A씨 “지난 12일 새벽 논에 물을 대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커브길을 돌다 현재 공사 중인 곳으로 떨어질 뻔 했다”며 “공사현장에 위험 안내 표지판은 물론 기존도로와 공사장을 구별하기 위해 윙카호스라든가 안전표지판같은 안전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인지면에 사는 농민 B씨는 “농번기를 맞아 이른 새벽부터 농기계는 물론 농민들이 수시로 농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공사차량으로 인해 불편이 많다”면서 “공사차량이 농로에 진입하는 과정에 수신호라도 해주면 안전하게 다닐수 있는데” 라며, 시공사와 행정당국의 안일함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발주처 관계자는 “공사연장이 길어 안전시설물에 대해 모두 설치할 수 없었다”고 해명하고 “콘크리트농로포장이 주저 않고 무너져 내린 것은 전부터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간월호관광도로개설공사는 충남도종합건설사업소가 2012년 3월 발주하고 중흥건설(주)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16년 5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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