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인 지난 9월4일, 충북도 최초의 공공 정보도서관 ‘청주시립정보도서관’이 지역사회의 문화향수 저변확대에 조그마한 밑거름이 되기 위해 조촐한 개관식을 가졌다.

청주시정을 이끌고 있는 한대수 청주시장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권역별 도서관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개관된 시립정보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건물면적 1천624평 규모로서 정보자료실, 종합열람실, 장애인열람실, 어린이열람실, 아동모자열람실, 행정 및 향토자료실, 정기간행물실, 문화교실, 컴퓨터교육실, 문화전시실, 교육 및 세미나실, 그룹 토의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서부터 노인 그리고 초겵?고 대학생에서 회사원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 모든 시민의 욕구를 최대한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개관 준비 팀 9명의 정보자료확보는 물론 건물 내·외부의 시설정비에 이르기까지 시민에게 보다 편리한 시설과 정보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그간의 불화와 힘들었던 과정은 시민과 함께하는 개관행사를 통해 조그마한 기쁨으로 위로를 갖게 된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준비과정은 청주시립정보도서관이 충북도에서 실시한 2003년도 건축물 중 최고의 아름다운 건축물로 선정되는데 한 부분의 역할이 되었으리라 자부한다.

철학자 마틴부버의 ‘나와 너’란 책이 있다. 조직 내의 공직자 뿐만 아니라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나와 너 사이에 상대방의 모난 특정을 들추기보다 상대방의 인격을 인정하면서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참사랑을 가슴으로 품어야 할 것이다.

나 또한 심장 달린 동물이기에 완벽하지 못하지만 성실한 삶을 살아가야 하겠다고 다짐 해 보면서 내게 주어진 직분을 대과없이 이뤄 낸데 대한 자기만족에 젖어본다.

최진섭 / 청주시립정보도서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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