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칼럼] 근육통 원인 알고 치료해야
[한방칼럼] 근육통 원인 알고 치료해야
  • 충청매일
  • 승인 2014.03.1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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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운 대전대 청주한방병원 침·재활1과 교수

근육은 뼈의 모양을 잘 유지시켜주는 기능과 함께 ‘움직임’을 위한 ‘수축’과 ‘신전’을 잘 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근육을 반복해서 많이 사용하게 되면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장시간의 운전이나 반복적인 주방일, 직업적으로 특정한 동작을 반복해서 하시는 분들에게는 근육통이 잘 발생하게 됩니다. 반복적인 동작과 자극은 근육 안에 피로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이러한 피로물질은 근육 안에 있다가 우리가 수면을 취할 때 혈류를 통해 간에서 해독되고 소변 등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게 됩니다. 하지만 과도한 동작과 자극으로 노폐물이 지나치게 쌓이고 수면 부족까지 겹쳐진다면 노폐물의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 ‘통증’이라는 신호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노폐물을 ‘담음’이라고 부르는데, 담음이 몸에 쌓이게 되면 부종이 발생하기도 하며 몸이 무겁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간혹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도 늘 피곤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근육통의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따뜻한 찜질과 마사지 혹은 충분한 휴식을 통하여 증상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노폐물이 쌓이고 악순환이 반복되면 근육통 또한 만성화를 거쳐 완고한 통증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완고한 근육통의 경우에는 침치료와 약침치료가 매우 효과가 좋으며, 체내의 노폐물인 ‘담음’을 배출시키기 위한 한약요법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백작약, 갈근, 모과 등은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데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근육통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재밌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강도 높은 노동이나 운동선수들에게서만 있을 것 같은 근육통이 사무실에 앉아서 일을 하는 직장인이나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 더 많고, 통증도 심하게 호소한다는 것입니다. 통증이란 기본적으로는 많이 사용해서 오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사무직이나 학생들이 노동자들보다 근육을 더 많이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통증을 일으키는 또다른 원인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근육 중 자세를 유지시켜주는 근육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인데, 목에 있는 흉쇄유돌근, 어깨에 있는 승모근, 허리모양을 유지시켜주는 척추기립근 등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근육은 무리한 동작뿐 아니라 잘못된 자세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긴장생태로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자세유지근육을 스트레스 근육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통증의 특징은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하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굉장히 딱딱하게 경결되어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간의 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간의 기능이 약화되면 근육의 문제도 발생합니다. 따라서 회사원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학생이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 또한 충분히 통증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는 막혀있는 간의 기운을 소통시켜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동시에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치료법을 사용합니다. 침치료를 통하여 자율신경과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약침치료를 통하여 경결된 부위의 국소순환을 활성화 시켜줍니다.

심하지 않은 정도의 통증은 스스로 꾸준한 스트레칭과 올바른 자세를 통하여 근육의 긴장상태를 어느 정도 풀어줄 수 있습니다. 이후에 점진적인 근력강화를 통해 내 몸의 기본체력을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항상 긍정적인 마음과 생각은 만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좋은 약이라는 생각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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