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무역개발회의 (UNCTAD)의 ‘2002년 전자상거래 및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인터넷 이용인구는 2001년 5억명에서 2002년 6억 5천500만명으로 약 30%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가 98년 도입된 이후 4년만인 2002년 10월에 1천만명을 돌파했다. 전국 1천450만 가구 기준으로 국민의 69%가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세계 최고의 광역 인프라를 구축 완비했음을 말해 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또한 이것은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 인터넷과 가장 높은 보급률을 확보함에 따라 다양한 콘텐츠, e 비즈니스 등 디지털 신산업 발전의 토대를 완비했으므로 다른 나라에 앞서 디지털 경제시대에 진입하는 전기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앞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경쟁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활용해서 명실공히 지식 정보대국을 건설하고 국가 사회발전을 이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이제 이모든 것을 고려한 후 정보활성화를 위해 충북도민 전체 및 유관기관에게 아직 도 몇가지 미흡한 부분이 있어 외람되게 조언하고자 한다.
첫째,충북지방의 저조한 컴퓨터 보급률을 과감히 높이고 중소기업인들로 하여금 IT를 자기 사업 발전의 도구로 사용하여는 마인드를 향상시켜 중소기업 정보화를 앞당겨야 한다.미용원,안경원,중고차 매매점,음식점등 자영업자들의 컴퓨터 보급률을 높이고 IT 솔루션을 활용하여 관리혁신을 해야 한다.
둘째, 도농간 정보화 격차,주부 장애자등 새대간 계층간의 정보화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 도민 저변까지 전체의 정보마인드 확산과 1세대 1도메인(인터넷 주소)과 모든 기관과 기업, 단체 홈페이지 갖기 운동을 전개하여 모든 건물간판에 인터넷 주소를 내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소외계층에 대한 다각적인 정보화 교육대책과 각 분야에 대한 더 많은 예산과 지원이 필요하다.서민층에 파고들어 이격차를 해소하기란 몹시 힘든 일이 될 것이다.
셋째, 인터넷 사용을 모든 부분에서 생활화 해야 한다. 사이버 교육, 사이버 뱅킹, 사이버 쇼핑, 사이버 민원, 사이버 트레이드, 사이버 반상회, 사이버 영상회의, 사이버 채팅, 이메일, 사이버 구역예배로 엄청난 사교육비 절감, 교통체증 억제와 시간절약, 비용절감, 충동구매 억제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끝으로 충북도민에게 한말씀 드리고자 한다.
최근 국가발전을 이끄는 IT 산업에 대칭 개념으로 역사적으로 산업전체 발전을 이끌어 왔던 모든 비IT 산업을 굴뚝산업이라 한다. 근대사를 되돌아 보면 국가개방이 늦어 전통적인 산업인 굴뚝산업의 발전이 뒤쳐졌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나라발전이 늦었고 이로 인하여 최근에서야 겨우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였다. 우리는 이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외국인만 보면 배타적으로 대하고 닫힌 마음으로 겨우 마지못해 상대하는 소극적인 마음자세를 바꿔야 한다. IT산업에 대한 인식도 마찬가지이다.

지난번 청주에서 성공을 거뒀던 오송국제 바이오 엑스포는 충북인의 자신감과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 주었다. 인터넷 시대는 국경도 나라도인종도 없는 글로벌 세상을 의미한다.
충북은 유일하게 대한민국에서 바다가 없는 지역이다. 따라서 도민 각자가 인터넷 비지니스 마인드와 글로벌 마인드를 가지고 무한한 가능성과 약속의 사이버 공간인 인터넷바다로 나가야 한다. 그것이 곧 지역을 발전시키고 더나아가 나라를 발전시키는 길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