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빙하기인 지금, 대한민국의 많은 청년들은 실업대란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러나 힘들게 취업을 하더라도 일에 대한 고민은 끝나지 않는다. 출퇴근 전쟁과 야근으로 인해 쌓여가는 피로속에 소중한 노동의 대가인 급여통장에 새겨진 숫자들은 잠시 머물다 떠날뿐이다. 또한 많은 직장인들은 일의 보람은 자아실현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번달도 무사히 버텼다는 안도감으로부터 오며 이는 곧 직장내 스트레스와 직결되기도 한다.

없으면 고통스럽고 있으면 힘겨운 “일”은 왜 해야하는 가에 대한 질문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일의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꼽은것은 “즐거움”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일이 끝나는 ‘불금(불타는 금요일)’, ‘황토(황금같은 토요일)’을 지나 ‘월요병’에 시달리기를 반복할 뿐이다. ‘김난도의 내일’에서는 지루하고 힘든 일상의 반복이 아닌 행복한 내일(Tomorrow)을 만들어가기 위한 밑바탕이 되는 내 일(My job)을 찾기 위해 현대사회에서 가장 두드러진 일자리 트렌드와 나만의 천직을 갖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제시한 현재의 일자리 트렌드에 대해 소개하면 그 동안 적은 노동과 고임금으로 선망받던 화이트 칼라와 고된 노동으로 기피되던 블루 칼라의 경계가 무너지고 기피되던 일자리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더한 ‘색’다른 직업인 브라운 칼라가 등장하고, 정규직은 아니지만 자유롭게 유목형 근로를 하는 노마드 워커가 탄생했다.

착한 사업이 큰 성과를 이루는 반면, 적게 일하고 즐겁게 노는 근무환경 속에서 생산성 증대라는 기적적인 효과를 이루기도 하고, 젊은이들이 대도시의 대기업이 아닌 고향으로 돌아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루기도 하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담은 마이크로 창업이 증가하기도 한다.

이런 최신 트렌드 속에 나만의 일자리 찾기를 위한 전략으로는 구직자와 기업간의 미스매치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자신만의 특화된 업무역량을 개발하고, 변화하는 업무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직무관련 학습을 계속해야한다. 그리고 자신이원하는 일을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로도 눈을 돌리는것도 좋은 방법이며, 무엇보다도 자신의 행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내 일이 없으면 내 삶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작가의 당부처럼 이 책을 통해 시대의 한계를 이겨내고, 타인의 시선과 편견으로 인한 직업의 “귀천”에서 벗어나 나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내 일(My job)을 찾아 내일(Tomorrow)을 이끄는 삶을 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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