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인생에 심각한 피해를 주어 절대 용서해 주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마음에 쓴 뿌리가 있는 사람들이다.

신약 성경에는 “쓴 뿌리라는 말이 한 번 나오는데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히 12:15)”라는 말씀이 나온다.

여기서 쓴 뿌리는 독이 있는 열매를 맺는 나무의 뿌리다. 비유적으로 불신과 배교를 나타내는 완고한 기질을 가리킨다. 좀 더 포괄적으로 해석하면 인생을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불행하고, 부정적인 사건들로 말미암아 생긴 상처로 인해 마음이 독한 마음, 쓴 마음으로 변한 사람이다.

개인적인 의미에서는 예리한 상처, 괴로운 상처를 말하지만 이런 상처로 인해 사악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마음속에 입은 심각한 상처로 사람들과 정상적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 이 쓴 뿌리의 특징은 성장을 한다. 치유되지 않으면 더 악화되고 깊어진다.

쓴 뿌리는 고통과 괴로움이란 열매를 가져다준다. 뿌리 깊은 분노가 생긴다. 앙심이 생긴다.

원한이 맺히게 되며 미워하게 된다. 그 상처가 마음을 지배해 버려 쓴 마음이 돼 버리는 것이다. 그것이 마음을 휘저어 버리면 인생을 비틀거리게 하고 곁길로 가게 만들어 버린다.

이런 마음의 쓴 뿌리를 우리가 어떻게 치유 받을 수 있을까? 심리적인 여러 가지 방법등이 있겠지만 성서에서 말하는 치유 방법은 용서하는 것이다.

용서할때 서로 화평해지고 용서할때 서로 거룩해 지는 것이다. 용서할때 원한이 없어지는 것이다. 용서할때 쓴 마음이 단 마음으로 변하게 된다. 용서할때 쓴 뿌리가 단 뿌리로 변한다.

용서할때 분노가 사그라지는 것이다. 용서할때 응어리가 풀리고 한이 풀이는 것이다. 용서할 때 관계가 회복되는 것이다.

용서하지 않는 자는 스스로 피해를 보고 있다. 사실 우리에게 피해를 입힌 사람, 우리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사람,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은 그것을 기억하고 있지 않다.

그런데 피해를 당한 사람은 오래도록 그것을 품고 산다. 그러면 피해를 보아 손해고 그것을 잊지 못하고 정상적으로 살지 못하기 때문에 손해다.

‘인생의 응어리를 풀라’의 저자 크리스티 김은 영적 성숙의 출발점은 용서라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용서하지 않은 자가 당하는 피해를 다음과 같이 12가지로 말하고 있다.

첫째, 용서하지 않으면 마음이 더러워진다. 둘째, 용서하지 않으면 사탄이 틈을 탄다. 셋째, 용서하지 않으면 미워하는 사람을 닮아간다. 넷째, 용서하지 않으면 그런 이성과 결혼하게 된다. 다섯째, 용서하지 않으면 주님과 멀어진다. 여섯째, 용서하지 않으면 주님을 닮아갈 수 없다. 일곱째, 용서하지 않으면 관계가 회복되지 않는다. 여덟째, 용서하지 않으면 몸이 쇠약해진다. 아홉째, 용서하지 않으면 외롭게 산다. 열째, 용서하지 않으면 과거에 묶인다. 열한째, 용서하지 않으면 상처가 치유되지 않는다. 열두째, 용서하지 않으면 용서받을 수 없다.

죽는 날까지 쓴 마음을 품고 살면 죽는 날까지 손해다. 용서를 통해 평안의 삶을 살자. 용서는 나를 치유하는 중요한 열쇠임을 왜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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