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는 자연적인 환경으로 계룡산이라는 한국의 명산이 위치하고 있고 역사적으로 보면 계백장군이 5천 결사대를 이끌고 최후를 맞이했던 호국안보의 도장인 유서 깊은 곳이다. 또한 한국 기호유학의 정신적 지주인 사계 김장생 선생이 태어나 후학을 지도한 곳이기도 하다.이러한 자연적 환경과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계룡시는 2003년에 개청하여 금년에 태동한지 10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연중 가장 큰 행사인 ‘계룡 군문화축제’는 2007년부터 매년 10월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인구 4만여명인 소도시에서 짧은 5일 동안에 무려 100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는 사실은 군 문화 축제가 이젠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져 차츰 정착돼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 11일 계룡시청 연두순방 자리에서 충청남도를 한반도 평화 도정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하고 국방 클러스터 구축 등 지역융합 발전의 디딤돌로 삼고자 ‘2015 계룡 세계군문화축전’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번 ‘2015 계룡 세계군문화축전’은 도민뿐만 아니라 특히 계룡시민에게 국방·군사문화 중심도시의 주인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분단국의 평화 선도 이미지 구축과 함께 강력한 통일의지를 과시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고 국방과학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여건과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전은 ‘평화로 하나되는 world military’라는 주제로 전쟁의 교훈, 지구촌 평화, 인류의 공영 등 세계 유일의 분단국에서 지구촌에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 전달의 장으로 2015년 9월에서 10월중 1개월 동안 계룡대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2015년은 한국전쟁 발발 65주년, 전시작전통제권 한국군 환수 등 의미 있는 해로 홀수 년에 개최되는 국제에어쇼·관함식 및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와 연계해 그 의미가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6·25한국전쟁 참전국 포함 63개국 초청과 300만명 이상의 관람객, 방산업체 1천개 유치 등을 목표로 지구상 최초의 융합적이고 국제적인 군문화축제로 군 관련 국제교류 및 국방산업 발전의 전기 마련도 기대하고 있다.

충청남도는 이와 관련해 전담 TF팀을 구성해 중앙부처와 국제행사승인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향후 절차는 관계부처에 국제행사계획서 제출과 타당성 조사 실시 후 국제행사승인을 거쳐 관련기관 간 MOU 체결, 추진위원회 구성, 예산편성 등을 통하여 행사준비에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인의 한마당 큰 잔치가 될 ‘2015 계룡 세계군문화축전’을 통하여 충청남도와 계룡시가 한반도 평화의 선도적 역할과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끝으로 ‘2015 계룡 세계 군문화축전’의 성공적 유치를 위해서는 수년간에 걸쳐 실시한 군문화축제 역량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 성공적으로 개최되리라 판단된다.

이를 위해서는 계룡시민 모두가 범정부 차원의 성공적 개최에 공감하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홍보요원으로서 한목소리를 낼 때 가능하며 특히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계룡시는 한국인 모두가 살고 싶고 세계인으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국방도시이면서 관광도시, 농촌과 도시가 어우러지는 그린 생태도시로 재탄생될 수 있는 것이다.

시민의 절반 이상이 현역군인과 예비역인 군사도시인 점을 감안하면 ‘2015년 계룡 세계군문화 축전’은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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