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겨울은 유난히 눈도 많이 오고 추위도 매서운 것 같이 느껴진다

추운 겨울날 손을 호호 불며 아랫목에 손을 넣어 녹이던 옛 추억이 생각난다. 그 시절에는 연탄이나 주로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난방을 했는데 지금은 대부분의 가정이 등유, 전기 또는 가스가 주 난방원이 됐다. 그 중에서 가스에 대하여 한 번 살펴보고자 한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취사·난방으로 사용하고 있는 가스는 크게 액화석유가스와 천연가스가 있으며, 액화석유가스는 주로 석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를 상온에서 압축해 액체로 만든 연료이고, 천연가스는 천연가스 전에서 가스를 직접 뽑아낸 것으로 도시가스라고도 한다. 성분을 보면 천연가스는 메탄, 액화석유가스는 프로판과 부탄이 주성분이다.

향후 우리나라도 북한과 잘 협력해 러시아 PNG가 도입된다면 천연가스 공급원 다원화로 가스 수급의 안정성, 경제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연가스, 즉 도시가스는 비용 측면에서 타 연료에 비하여 유리하다. 발열량 기준으로 보면 열 요금이 도시가스를 1로 볼때 등유는 1.77배, LPG는 1.88배로 도시가스가 훨씬 저렴하다. 또한 LPG는 비중이 공기보다 무거워 낮은 곳으로 가라앉아 정체돼 가스 폭발의 원인이 되지만 도시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워 폭발의 위험은 덜하다. 도시가스도 불완전 연소시에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보일러의 낡은 관 교환, 실내 환기 등이 필요하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연료인 도시가스에 대하여  공급 우선 순위에서 밀려온 단독주택 지역에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주시에서도 2011년 3월 30일 ‘도시가스 사업법’에 가스공급 시설 설치비 용의 지원 근거가 마련되면서 ‘청주시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조례’을 제정해 그동안 도시가스 공급에서 소외됐던 단독주택 지역에 시 보조금 지원으로 도시가스를 확대 보급한다. 이 계획에 따르면 지금까지 충청에너지서비스(주) 자체사업비로 매년 택지개발지구 등 공동주택지역을 중심으로 공급하여 왔으나, 올해에는 시 지원비 3억원과 수요자 세대 자부담 3억원, 충청에너지서비스(주) 자체사업비 9억원 등 총 15억원의 사업비로 단독주택 지역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세대를 800세대 늘릴 계획이다.

청주시는 단독주택 지역 도시가스 확대 공급을 현재 66%에서 2019년까지 75% 이상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며, 금년에 도시가스 공급이 확대되는 단독주택지역은 2월 중에 지원공고 및 신청을 받아 도시가스 공급민원이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가스심의위원회에서 심의 결정하게 된다.

공동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 받던 단독주택 지역에 편리하고 경제적인 도시가스가 확대 공급되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