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13 총선참패로 교섭단체 구성에 실패,`돈가뭄’에 시달리던 자민련이 오랜만에 `돈풍년’의 즐거운 비명을 지를 분위기다.

자민련은 29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총선 참패후 처음으로 중앙당 후원회를가졌다.

공동여당의 한 축으로 격상된 당의 위상에 걸맞게 목표액도 예년의 30억원 수준에서 5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후원회 관계자는 목표액 달성을 위해 후원회원 100명이 직능별 분야별로 모금에나섰고 당직자와 현역 의원들에게도 일정액을 할당했다고 밝혔다.
조희욱 재정위원장은 “목표액을 달성할 자신이 있다”고 의욕을 비쳤고 당 관계자들도 “이번 후원회를 계기로 당 살림이 피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종필(JP) 명예총재는 격려사에서 “이제 자유민주연합은 어제의 의기소침했던 자민련이 아니다”면서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했으며 공동 여당으로서 국정에대한 책임도 복원했다”고 격상된 당의 위상을 과시했다.

그는 또 “지금 자민련은 우리나라 정치의 중심에서 균형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저는 이러한 우리의 정치적 역할이 단기적인 정치권력의 향배에 있기보다 국가정책의 적부와 국민생활의 안위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킹메이커’로서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김중권 대표가 참석해 축사를 했고 자민련 총재인 이한동 총리을 비롯한 자민련 관계자와 여야 의원, 재계 인사 등이 대거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앞서 자민련은 지난 15일 1.4분기 국고보조금으로 14억1천300만원의 `뭉칫돈’을챙겼다. 교섭단체 달성으로 종전보다 8억2천900만원이 늘어난 혜택을 본 셈이다.

뿐만아니라 4대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겹치는 내년에는 국고보조금만 240억3천만원이란 돈벼락’을 맞게될 전망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