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개성 선글라스

여름이 다가오면서 선글라스를 착용한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선글라스는 눈부심이나 자외선차단을 위해 착용하지만 최근에는 패션 아이템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고 있다.

하지만 무작정 디자인과 컬러만 생각한 나머지 기능성을 간과하기 쉽다. 안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외선을 막아주는 선글라스도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데 무조건 어두운 색이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색상의 진한 정도와 자외선 차단성은 관련이 없다. 단지 색상이 진하면 강한 햇볕을 막아주는 정도다.

따라서 자외선자단 코팅이 되어 있고 차단지수가 95%이상 차단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선글라스를 착용했을 때 눈이 희미하게 보이는 75~80%정도 어두운 렌즈를 고르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디자인만 생각해 자외선차단이 떨어지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커진 동공에 자외선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안과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선글라스 렌즈의 색상에 따라서 기능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알아두면 좋다. 갈색계열은 단파장의 광선을 차단하기 때문에 시야가 좋고 선명해 운전시 착용하면 좋다. 녹색계열은 장파장의 광선을 차단해 눈의 피로를 적게 하며 망막보호에 좋다. 회색계열은 모든 파장의 빛을 균일하게 차단해 자연색을 그대로 볼 수 있어 야외활동에 좋고 노란계열은 밝게 보이기 때문에 흐린 날이나 야간에 적합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화려한 빨강, 파랑, 분홍, 보라 등의 원색계열 렌즈는 눈을 쉽게 피로하게 하고 시력보호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운전시 안전표지판이나 신호등에 혼란을 주는 색상은 사고를 불러 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 렌즈 표면과 색상이 균일한 것이 눈의 피로를 줄여주기 때문에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렌즈 색상의 경우 흰 종이를 이용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젊은 여성들이 많이 찾는 자외선 차단 서클렌즈의 경우 눈의 산소 투과율을 현저하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각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각막 손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