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산막이 옛길

태백산맥 줄령에서 뻗어 나온 소백산맥 줄기를 따라 형성된 아름다운 고장 괴산!

그곳 괴산은 험난한 산새로 둘러 쌓여 수려한 자연 경관과 맑은 물 그리고 푸른 숲으로 잘 가꿔져 있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막이 마을로 연결됐던 10리(4km)길 구간은 옛길에 덧그림을 그린것 처럼 형태를 살려 복원됐으며, 옛길구간 대부분을 친환경(데크)공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자연형태 그대로 조성된 산막이 옛길 주변은 산과 물, 숲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곳이다. 

산막이란 명칭은 산 깊숙한 곳에 장막처럼 산이 둘러싸고 있다고 해서 유래 됐으며, 한사람만 겨우 다닐수 있는 10리길(4㎞)을,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복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산과 계곡 호수 정취를 흠뻑 느낄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정식 개통했다.

▶산막이 옛길

산막이 옛길은 우리나라 최초 기술로 건조된 괴산땜을 끼고 있어 숲과 물이 어우러진 트레킹 길이다.

흔적처럼 남아 있는 옛길 10리 구간을 친환경 공법인 나무 데크로 조성해 자연과 사람, 산과물, 산새 소리와 솔바람이 앙상블을 이루는 명품길로 조성됐으며, 괴산댐을 따라 고인돌 쉼터, 연리지, 소나무동산, 소나무 출렁다리, 정사목, 환벽정, 물레방아 등 산막이 옛길 구간구간마다 특색을 살려 30개의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었다. 등잔봉과 천장봉의 등산코스와 괴산댐 맑은 물위를 시원하게 질주하는 유람선과 황포돛배를 이용해 선상 유람까지 할수 있으며, 연령 및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아름다운 비경을 볼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걷기와 트레킹, 등산 코스도 다양

산막이 옛길은 걷기와 트레킹 코스는 물론 등산 코스도 다양하다. 산막이 옛길 정취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잘 정비된 산책로보다 등산로가 볼거리가 다양하다. 산막이 옛길 노루샘을 출발해 등잔봉(450m) 정상에 올라 천장봉(437m)을 거쳐 산막이로 내려오는 코스다. 등반코스는 천장봉을 지나 삼성봉 갈림길에서 산막이 마을로 내려가는 코스는 6km 구간에 3시간이 소요되고 있으며, 한반도 전망대에서 진달래능선을 타고 내려가는 코스는 마을까지 2시간이면 완주할수 있어 초보자들이 이용하는 산행 코스다. 등잔봉에 오르면 호수를 사이에 두고 서쪽은 산막이 마을, 동쪽은 갈론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유로운 유람선 관광

괴산호를 운행하는 관광 유람선은 선착장에서 왔던 길을 되돌아가기도 하지만 유람선이나 옛 황포돛배 모양의 홍포 돛배를 타고 출발점 인근 차돌바위 선착장까지 호수 선상여행을 즐길 수 있다. 1957년 순수 우리기술로 최초 건조된 괴산댐은 자연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고 그대의 자연을 보호하고 있고, 배 유람을 통해 괴산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 누구나 황홀경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주변 볼거리는?--조선시대 유학자·문인이 반한 쌍곡구곡의 자연경관 ‘눈길’

▶쌍곡구곡

쌍곡구곡은 괴산에서 연풍 방향으로 12㎞ 지점에 위치한 칠성면 쌍곡 마을부터 제수리재까지 10.5㎞ 구간에 형성된 계곡으로 호롱소와 소금강, 병암(떡바위), 문수암, 쌍벽, 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장암(마당바위) 등이 명소다.

쌍곡구곡은 산수가 아름다워 조선시대 퇴계 이황과 송강 정철 등 당시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쌍곡의 산수경치에 빠져 이곳에서 유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갈은 구곡은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거침없이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는 자연의 장엄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직 인간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마당바위와 병풍바위, 형제바위, 강선대, 개구리바위, 신선들이 바둑을 뒀다는 기국암 등 3㎞구간의 계곡엔 옥빛 물과 기암석이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고 있다.

▶수옥정폭포

조령삼 관문에서 소조령을 향해 흐르면서 폭포 계곡이 3단으로 형성돼 있고 상류 2곳은 깊은 소를 이루고 계곡물이 20m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곳이 수옥폭포다. 

폭포아래 언덕진 곳에는 정자가 있었는데 조선시대 1711년 연풍 현감을 지냈던 조유수가 청렴하게 살았던 본인 삼촌인 조상우를 기리기 위해 정자를 짓고 수옥정(漱玉亭)이란 이름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곳에는 휴가철 피서객들을 위해 조성한 성인풀장 1개소와 유아용풀장 1개소, 다이빙풀장 1개소, 슬라이더 1개소를 갖춘 수옥정 물놀이장이 7~8월 2달간 개장한다.

 

#음식점·숙소·대중교통?--쏘가리 등 민물생선 매운탕 ‘일품’ 

 ◇향토음식점

청정괴산은 어디서나 깨끗한 하천과 계곡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청정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과 남한강 발원지인 괴강에서 직접 잡은 쏘가리와 메기 등 민물생선을 사용한 민물고기 매운탕 맛은 일품이며 옛날 선조들의 맛과 전통을 계승한 고향의 맛을 자랑하고 있다. 팔도강산매운탕(☏043-833-1165) 괴강매운탕(☏043-832-2974), 우리매운탕(☏043-834-0005), 괴산매운탕(☏043-832-2838) 등이 있다.

또한 맑은 물에서 서식하는 올갱이를 잡아 된장과 부추, 아욱 등의 신선한 채소를 넣고 끊인 올갱이 국은 맛이 칼칼하고 숙취와 신경통, 간기능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음식들이다. 괴산읍에서 올갱이 음식을 하는 곳은 기사식당(☏043-833-5794), 서울식당(☏043-833-5026) 멍석집(☏043-832-3636), 주차장 식당(☏043-832-2673) 등이 있다.

 ◇숙소

조령산 자연휴양림은 연풍면 조령 3관문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는 조령산 휴양림은 조령산 치마 바위봉 북쪽 기슭에 위치한 휴양림으로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워 2달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043-833-7994·http://jof.cbhuyang.g o.kr)

또 갈은권역 칠성초등학교 외사분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갈은권역 활성화센터는 숙소 14개와 회의실, 식당, 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개인 및 단체숙박이 가능하며 워크숍 장소로 이용하면 제격이다. 갈은권역 활성화센터(☏043-832-3527)

 ◇대중교통

이곳을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려면 괴산 시내버스터미널에서 외사리행 버스를 타고 외사리에서 하차하면 되고,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중부고속도로 증평IC에서 내려 괴산읍을 거쳐 칠성면을 경유해 괴산댐 방향으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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