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사람 얼굴만 보아서는 나이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나이가 들어서도 젊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사람도 있고, 정반대의 경우도 있어서 실제 주민등록상의 나이와 생체 나이가 같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골프를 좋아 하는 사람의 경우 비거리에서 이런 점을 뼈저리게 느끼는 경우가 있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서 드라이브를 바꿔 보기도 하고 좋은 프로에게 트레이닝을 받아 보기도 하지만 신통치 않아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런 경우에 ‘호르몬 노화’라는 말을 떠올려 보고 그 문제의 해결을 통해서 고민을 해결 할 수가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들면 대부분의 호르몬은 감소하는데 이중에서 주목해야 할 호르몬들은 성장호르몬, 성호르몬, 멜라토닌, DHEA, 프레그네놀론 등이다. 성장호르몬은 20대 이후 매 10년마다 14.4% 감소해서 40대가 되면 20대의 50%이하로, 60대에 20% 이하로 감소가 되고, 남성호르몬은 40~50세 이후부터는 서서히 감소해 70대는 30대의 2분의 1, 80대는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고, 여성호르몬은 폐경으로 전이하는 6개월에서 2년까지의 기간동안에는 난소의 1차 난포의 고갈로 에스트라디올의 급격한 저하가 초래돼지고 그 결과 FSH와 LH는 증가돼지고, 멜라토닌은 생후 급격히 증가, 절정에 도달한 후 20세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DHEA는 20대에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줄어 들어 70세가 되면 절정기의 4분의 1, 90세에서는 10분의 1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뇌에서 프레그네놀론 농도는 30세에 최고에 이르다가 60세를 넘으면 50%로 떨어지고 나중에는 최고치의 5% 수준까지 감소하게 된다.

이러한 호르몬들이 부족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취약해지고 병에 잘 걸리게 되며 정력과 근력이 떨어지고 삶의 질이 나빠지게 된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이러한 불운은 치료가 가능하고좋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여러가지 검사를 해서 원인을 밝혀 내고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한다면 비거리는 20미터, 30미터 달라져 있을 것이다. 치료시작후 짧게는 1주일에서 한달후부터 길게는 3개월 정도후에 변화된다.

그러나 막상 치료를 권유하게 되면 치료의 부작용이 많을 것이라는 선입관을 갖는 경우를 많다. 그러한 선입관 때문에 치료를 주저한다면 이는 지나친 기우이다. 왜냐하면 치료로서 얻어지는 득이 크기 때문이다.

대개의 경우 호르몬 치료를 하기 전에 정밀검사를 하게 되고 검사를 토대로 치료를 시작해서 10년 정도 젊은 나이의 비거리를 행사한다면 충분히 접근해볼만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금기증이 없는 경우에는 치료의 기간 또한 제한돼 있지 않고 전문의의 판단하에서 치료를 해나가게 된다.

호르몬 치료나 노화방지 치료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볼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인생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아 갈 수 있는 묘약이라고 생각해도 괜찮다.

태어 날 때 생명체는 만병통치약을 몸속에 지니고 태어나는데 나이가 들수록 이 만병통치약은 점차 없어지게 된다.

사실 진시황이 그렇게 찾고자 했던 불로초는 자신의 속에 있는 셈이다. 건강과 아름다움은 자신속의 만병통치약이 고갈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면 자연적으로 이뤄진다. 자신의 신체의 신호와 무관한 약을 그냥 좋다는 이유로 마구 섭취한다거나 칼을 대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옳은 방법이 아닐 것이다. 신이 인간을 만들 때 완벽하게 만들었는데 아무리 솜씨좋은 인간이라도 신만큼 못하니 한번 잘못 손을 대면 결국 그게 흠이지 않을까.

좋은 치료는 결국 자신의 몸에 맞는 치료이다. 남을 따라서 하는 치료가 아니다. 의사또한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치료를 제시해주고, 개개인의 만병통치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좋은 치료는 늘어난 비거리만큼 삶의 질을 좋아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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