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제천(堤川)은 청풍명월(淸風明月)의 본향이라 불리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희망이 자라고 꿈을 키우는 기운이 서려있으며 시민의 생각과 마음이 건강한 지역이기도 하다.

한의약·한방의 미래가 있다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친 서민행정에 초점을 맞춘 민선5기는 ‘성공경제도시 제천’이라는 슬로건으로 출범을 했다. 그 이면에는 지역경제 살리기 정책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각오이기도 하다.

지난해가 ‘성공경제도시 원년의 해’였다면 올해는 ‘성공경제도시 비상의 해’로 항상 열린 마음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과 함께 하는 현장행정 속에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져본다.

한약제 생산·집산지로 유명한 제천은 조선시대 이전부터 3대 약령시장으로 이름을 떨쳤다.

그 명성에 맞게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방특화도시로 자리 잡았다. 한방엑스포 이후 제천시는 한방산업을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20년 중장기 계획인 ‘한방특화도시 2020프로젝트’를 수립했다. 이중 6대 분야 36개를 선도 사업으로 선정하고 10년 간 2천548억원을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천약초의 안전·우수성을 확보하고 최고의 명품 브랜드로 육성해 한방관련 기업, 연구단지의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

제천약초 웰빙특구는 정부에서 우수특구로 3년 연속·지정돼 매년 1억원의 상사업비를 획득했다. 이어 미주지역에 20만달러 수출계약과 중국, 일본지역과의 수출을 위해 교류를 강화하는 등 외국에서도 제천한약제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져‘제천하면 한방(韓方), 한방(韓方)하면 제천’으로 각인되고 있다.

얼마 전 관내 대학교에서 실시한 제천시민 행복지수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사회 전반적인 행복점수가 80점으로 조사됐다.

조사에서 행복을 결정하는 요건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라고 응답해 주요 선진국의 행복지수와 유사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우리지역은 삼한시대에 축조된 ‘의림지’와 ‘월악산’, 내륙의 푸른 바다 ‘청풍호’, ‘금수산’, ‘박달재’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수많은 문화유적, 관광자원이 눈길 닫는 곳마다 산재해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제천을 중부내륙권 최고의 건강휴양도시로 가꾸어갈 전략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먼저 ‘제3한방 명의촌’은 아토피, 비만 등 현대병을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맞춤형 의료시설을 갖추게 된다. 또 청풍호 친환경 한방바이오월드에는 ‘아토피와 수(水)치료센터’를 건립해 청풍호변을 의료 관광산업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

의림지에 역사관과 수리공원을 조성, 자연 속에서 소중한 역사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청풍호에 그린케이블카를 설치해 제천만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비경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 모든 것을 연계한 ‘제천산악·청풍랜드 하강체험장’을 활용한 청소년의 자립심과 호연지기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전국 제일 휴양건강도시 탈바꿈

또 청풍호 주변 산자락을 이용해 조성한 7개 코스 58km의 ‘청풍호 자드락길’은 휴양과 치유를 겸할 수 있는 자연 속의 명품 길로 가꿔나갈 방침이다.

품위를 지키면서 다함께 공존하는 품격 높은 사회발전을 추구하는 토대가 마련되도록 제천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세계를 선도하는 건강한 제천시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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