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푼 꿈과 희망으로 가득한 2012년의 태양이 떠올랐다. 연초부터 내린 하얀 눈이 대자연에 그려놓은 상서로운 풍경은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고 있다. 나뭇가지에 피어난 눈꽃이 새해의 전망을 밝게 축원해 주는 것만 같다.

교육청 평가 전국 1위 등 성과

올 임진년은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흑룡의 해라고 한다. 12간지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인 용은 여러 동물의 장점만을 뽑아서 만들어졌다. 또한 구름과 비를 만들어 물을 다스린다고 해 예로부터 왕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이처럼 뜻 깊은 용의 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과 교육가족들 모두에게 항상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한다. 지난해 대전교육은 변화와 창조,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한국교육을 선도하는 명품교육을 완성하고자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와 역량을 집중한 한 해였다. 그 결과 지난해는 대전시교육청 개청 이래 가장 알차고 값진 성과를 거둔 보람 있는 한 해였다고 평가한다.

대전시교육청은 2011년도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종합 1위로 최우수교육청으로 선정돼 명실공히 한국교육을 선도하는 입지를 굳혔다.

또한 학교급식개선 종합대책평가에서는 모든 영역에서 만점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전국 시·도 장애인 복지·인권 비교 연구 결과 특수교육분야 전국 1위, 교육기부 선도 교육청 1위 등 나열하기 어려울 만큼의 최고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특히 학력신장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여 2011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초·중등 최상위권의 성적을 얻었고 고등학교의 ‘학교향상도 100대 우수학교 선정비율’이 28.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6%로 가장 낮아 대전 학력의 우수성을 전국에 입증했다. 이러한 결실은 그동안 깊은 관심과 성원으로 따뜻하게 격려해주신 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 그리고 교직원 모두가 함께 땀 흘려 일군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2012년 새해에도 대전교육은 지금껏 일궈낸 성과를 바탕으로 교육행정의 모든 분야를 최적화하고 선진화해 세계교육을 선도하는 행복한 대전교육을 완성하기 위해 진력할 것이다.

우선 학생들을 더불어 사는 따뜻한 심성을 가진 인간으로 육성하기 위한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 최근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불미스러운 일들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학교안전망 구축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 그리고 21세기 글로벌시대가 요구하는 미래사회를 선도할 창의적인 융합인재를 육성하는 것에 진력할 것이다. 또한 맞춤형 진로·직업교육을 강화하며 취약계층을 위한 평생교육의 내실화에 힘쓰겠다.

그리고 교실의 창조적인 변화를 유도하여 학생들의 비판적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 및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고취하는 경쟁력 있는 교육이 이뤄지는 좋은 학교를 육성할 것이다. 사회적 배려대상인 장애학생, 유아, 저소득자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교육복지를 확대하는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실시할 것이다.

또한 올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출범하는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의 완성에 이르기까지 대전이 교육, 문화, 예술의 배후 거점 도시로서의 역할을 맡아야 할 시대적, 역사적 당위성은 물론 대전교육이 한국교육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책무까지 부여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올 해 맞춤형 진로교육 강화

이를 위해 대전의 교육가족들은 모든 정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새로이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할 것이다.

올 한해 대전교육을 이끌어 나갈 정책방향으로 삼을 사자성어로 화려함을 버리고 실재를 취한다는 뜻인 거화취실(去華就實)을 선택했다. 모든 교육정책에서 겉치레나 거품을 빼고 단단한 알맹이만을 추구하려 한다. 세계로 성장하는 대전교육을 기대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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