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함과 매콤함이 만났다 ‘쟁반 짜장’
샥스핀이 코스 요리에? ‘메뉴 차별화’

 맛있는 유혹 - 중국 퓨전레스토랑 ‘황궁’

“분위기 있고 담백한 중국 요리를 맛보러 오세요.”

자장면과 짬뽕, 탕수육 세트는 졸업식, 이사 등에 따라 붙는 유년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메뉴다. 배달음식으로 저렴한 중식말고도 고급 중화요리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서민적인 향이 짙게 배어있는 동네 중국집 대신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의 레스토랑에서 분위기를 내며 중국 음식을 맛보고 싶을때 추천할만한 곳이 있다.

바로 정통중국요리 전문점 ‘황궁’(대표 임미라).

음식 맛과 분위기,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갖춘 ‘맛있는 집’을 찾는 이들에게 매우 만족스러운 음식점으로 가족모임, 상견례 장소, 송년모임, 회갑연, 돌잔치 등 많은 모임 장소로 주목할 만하다.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한다면 모임에 맞는 테이블 세팅을 무료로 해준다.

중국 음식하면 단연 ‘자장면’을 빼놓을 수 없다. 황궁의 인기메뉴인 ‘쟁반짜장’이 손님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자장면 소스는 다른 중국집에 비해 기름기가 적어 덜 느끼하고 면발도 탱글탱글하다. 담백한 맛으로 시작된 자장면의 첫맛은 기분 좋은 매콤함으로 마무리된다. 여기다 자장면의 따뜻함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맥반석으로 만든 그릇을 이용하고, 주인장의 인심까지 더해진 ‘푸짐한 양’은 뱃속을 든든히 채워준다. 쟁반짜장을 다 먹은 후에 자장 소스에 비벼먹는 짜장밥은 덤이다.

짬뽕에도 새로운 요리법을 더해 일반적인 해물짬뽕과 함께 ‘쟁반짬뽕’을 선보이고 있다. 쟁반짬뽕은 국물을 줄이고 해물과 면을 매콤한 소스에 한번 볶아낸 볶음우동인데, 특히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손님이라면 이 음식이 제격이다.

가족단위 손님에게 단연 인기 있는 메뉴는 탕수육. 탕수육은 적당한 두께의 튀김옷을 입혀 바삭바삭하게 튀겨 낸 후 새콤 달콤한 소스가 살짝 스며들어 쫄깃쫄깃하다. 파인애플, 오이, 완두콩 등도 탕수육 소스에 함께 곁들여져 나온다. 새콤 달콤한 소스와 탱글탱글한 새우살이 씹히는 깐쇼새우도 어린이와 함께 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자주 찾는 음식이다.

특히 황궁은 모임을 위해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은 편이라 코스 요리도 1만5천원부터 6만원대까지 가격대별로 다양하다. 사람들이 즐겨 찾는 3만원 코스에는 샥스핀 스프, 냉채, 해물 샥스핀, 해삼탕, 깐쇼새우, 소고기 안심 굴소스, 고추잡채, 꽃빵 등이 나온다. 점심시간에만 주문 가능한 2만원 코스는 냉채, 유산슬, 깐쇼새우, 고추잡채, 꽃빵 등으로 꾸며진다.

일반적이지 않은 코스 요리 메뉴가 눈에 띈다. 따로 먹으면 비싸서 먹을 수 없는 샥스핀을 코스 요리에 넣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임 대표는 “코스 요리 메뉴가 다른 중화요리 집과는 달라 처음 오시는 분들이 놀라시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다른 식당에 없는 요리를 먹기위해 찾는 손님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메뉴를 통해 손님들에게 중화요리의 최고의 맛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은 식후까지 이어진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방문하는 손님들에게는 향기 좋은 원두커피와 주전부리가 서비스된다. 오랫동안 수다를 떨어도 상관없고, 눈치보지 않으면서 오랫동안 손님이 대화를 나눌 수 있게끔 배려하는 주인장의 마음 씀씀이가 엿보인다.

친구와의 만남, 직장 회식, 가족 외식 등의 이유로 매일 ‘맛있는 집’을 찾기 위해 분주하다면, 다소 느끼했던 중국음식의 단점을 보완하는 한편 손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이색요리를 맛볼 수 있는 ‘황궁’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9시30분. (☏043-266-8531)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