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시끌하면서도 활기차고 유쾌함이 뭔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곳!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모든 직원들이 일제히 90도로 인사하면서 큰 소리로 환대했다. 직원들 하나하나가 정성을 다해 요리하고, 요리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직원 모두가 일을 노동이 아닌 즐거움으로 인식하고 있는 듯해 신기했다. 너무 신나고 즐거워 보였다.

꿈과 비전의 원동력은 목표 의식

이 식당은 TV에도 나오고 ‘혼창통’(魂創通)의 책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이자카야(일본식 선술집)인 ‘테펜’이란 곳이다. 오오시마 케이스케라는 35세의 젊은 사장이 창업한 식당으로 일본에서 이미 큰 화제가 된 곳이었다.

테펜의 직원들은 미친 듯이 일한다.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늘 웃으면서 말이다.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직원들은 이렇게 말한다. 벽에는 자신의 꿈을 적은 카드가 걸려 있는데, 직원들의 꿈은 최고의 요리사가 돼 훗날 자신의 가게를 차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 식당의 종업원들을 미친 듯이 일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꿈이요, 비전이었다. 그들은 꿈꿔야 할 꿈이 분명했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도 있었다.

충북도에서도 158만 충북도민 하나하나의 가슴을 울렁이게 할 원대한 꿈과 비전이 있다. 바로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건설을 통해 ‘신수도권 시대, 중부권 시대의 중심 충북’을 실현하는 것 이다. 우리 충북은 미래 100년 먹거리인 바이오와 태양광 산업의 씨앗을 뿌려 꽃봉우리를 피운 이미 준비된 지역으로, 이를 기반으로 신비로운 생명을 잉태시키는 ‘생명의 땅’과 어느 지역이나 누구에게나 밝게 빛나는 ‘태양의 땅’으로 활짝 꽃피우기 위해 야심찬 도전을 계속해 왔다.

생명의 땅 ‘오송 바이오밸리’는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과 58개 첨단 바이오기업이 입주한 데 이어 지난해 고려대 의생명공학연구원과 첨복단지내 4개 국가 핵심연구시설, 커뮤니케이션센터 착공 등으로 세계적인 바이오 메디컬의 꿈을 착실히 실현해 가고 있다.

태양의 땅 ‘솔라밸리’는 지난해  7개 시·군을 아우르는 전국 최초의 태양광산업 특구를 지정받고, 태양광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선정과 함께 태양전지 스마트 공정기술센터를 개소하는 등 아시아 최고의 태양광산업 육성 기반을 착실히 마련해 가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신발전지역 지정과 함께 내륙첨단산업벨트, 백두대간벨트 기본 구상을 확정함으로써 충북 전 지역이 균형발전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 북측진입로 개설, 천안~청주공항간 전철 등 청주공항 활성화 기반 사업들을 시작하는 등 우리 충북이 작은 충북에서 큰 충북으로, 약한 충북에서 강한 충북으로, 국토의 변방에서 국토의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해가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9부 2처 2청 등 36개 정부기관과 1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세종시로 본격 이전하고, 국가발전의 중심축이 중부권으로 서서히 이동함에 따라 바야흐로 신수도권 시대, 중부권 시대가 본격 개막된다. 이에 따라, 우리 충북은 임진년 새해를 ‘중부권시대 본격 실천의 해.이자 ’신수도권의 중심으로 화려하게 비상하는 해‘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이 본격 실현되고, ’함께하는 충북‘이 완전 정착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중부권시대 본격 실천의 해

전국책 위책에는 ‘적우침주 군경절축’(積羽沈舟,群輕折軸)이라는 말이 나온다. 깃털도 쌓이면 배를 가라앉히고 가벼운 것도 많아지면 차축을 부러뜨린다는 뜻으로 임진년 새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지혜의 말이 아닌가 싶다.

아무리 작은 힘이라도 뭉치면 태산도 옮길 수 있는 큰 힘이 발휘되듯이,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큰 틀에서 충북인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나간다면 중부권 시대의 중심 충북의 꿈과 비전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 확신한다. 임진년 새해, 새롭게 출항하는 충북호가 새로운 역사를 일궈낼 수 있도록 158만 도민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참여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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