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개혁성향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각종모임의 구성이 활성화되는 등 개혁파들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민주당의 경우 김태홍, 김성호, 장성민, 박인상, 정범구 의원 등 작년 지도부에 반기를 든 `13인의 반란모임’ 멤버를 주축으로 소규모 모임을 내달중 발족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장성민 의원이 14일 밝혔다.

이들은 `월요회’라는 이름으로 가끔 모임을 가져 왔으며 최근엔 서울대 정운찬(경제학) 교수를 국회로 초청, 경제에 관한 특강을 듣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장 의원은 “멤버는 10명 안팎이 될 것이며 현안 공부와 함께 당쇄신안과 국정운영 여론수렴, 개혁방안 마련 등을 위해 정례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국회 환노위 민주당 간사로서 모성보호 관련법 처리를 위해 각계 인사들과다각적 접촉에 나서는가 하면 당 조직위원장을 새로 맡아 당내 위상을 높이고 있는신계륜 의원도 `큰 그림’의 모임을 준비중이다.

신 의원은 “1년쯤 논의해온 것으로 올 여름께 모임이 가시화될 것”이라
고만 밝힌 뒤 “일부에선 40대 의원 모임을 추진중인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으나 당의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는 조직체가 될 것”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이와함께 민주당 신기남, 김태홍, 김희선, 이종걸, 임종석, 한나라당 김원웅 의원 등 여야 소장파 의원들은 `일제잔재 청산을위한 의원모임’(가칭)을 국회내 공식 연구단체로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최근 준비모임을 갖고 단체명칭 결정, 안중근 의사 동상 설립,일제잔재 청산을 위한 특별법 입안 등 세부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이밖에 최근 4.26 지방 재.보선과 관련한 지도부 인책론 제기 등으로 파문을 일으킨 민주당의 `여의도정담‘을 비롯해 여야 소장파의 `정치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여야 개혁중진 및 각계 민주화세력의 결집체인 `화해와 전진포럼’ 등 개혁파의 행보가 그 어느때보다 활기를 띰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 등 굵직한 정치일정을 앞두고 이들의 움직임이 `제3세력화’ 문제 등과 관련,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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