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초등학교 야구계가 부정선수 논란으로 마찰을 빚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전국소년체전 야구 1차 평가전 결승전에서 패한 서원초 학부모들이 우승팀인 석교초가 부정선수를 출전시켰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석교초 소속인 N군이 지난해 4월1일 서원초서 석교초로 전학해 출전자격이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3월31일 이후에 학교를 옮긴 선수는 출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실제 서원초 학생이동기록 서류에는 N군이 지난해 4월1일 서원초서 전출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러나 서원초 기록과 달리 석교초 관련서류에는 N군의 전입일이 지난해 3월30일로 정리돼 있다.
석교초 관계자는 “N군은 지난해 3월29일 주민등록을 옮긴 뒤 다음날 전학절차를 모두 마쳐 부정선수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이번 같은 경우 전입일을 우선하도록 교육부 지침에 명시돼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석교초가 학교서류와 교육부 지침을 근거로 부정선수 주장을 반박하자 서원초 학부모들은 서류 조작 의혹까지 제기하며 이번 문제에 강력하게 대응할 움직임이다.
서원초 관계자는 “건전한 학교체육의 발전을 위해 진실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며 “관련기관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N군의 부정선수 논란은 결승전에 앞서 치러진 석교초와 내덕초 경기 중에도 터져 나왔으며 당시 해당 학교장들이 만나 출전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