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충주시내에서 미장원을 운영중인 50대 미용사 2명이 충주경찰서 유치장 유치인들의 머리를 무료로 깎아 주고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주시 교현동에서 샤론미장원을 운영중인 이향옥(50)씨와 손희숙(53·아름다운 머리방 운영)씨.
이씨와 손씨는 지난 2월 19일 충주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유치인 65명의 머리를 처음 깎아줬고 앞으로도 매월 1회씩 유치인 머리깎기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충주경찰서 유치장 유치인들이 평균 130명 정도 수감돼 있으나 올초부터 2개월동안 머리를 깎지 못해 위생상 문제가 나타났고 유치인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같은 문제는 충주경찰서 수사계 한 직원이 가까운 이웃인 이씨에게 유치인 머리깎기 봉사를 의뢰했고 이씨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해소되게 됐다. 충주시 연수동에 있는 모 순복음교회 교인인 이씨는 동료인 손씨와 의기투합해 첫 머리깎기 봉사활동을 벌인 뒤 자발적으로 매월 유치인들의 머리를 깍아주기로 결정했다.
이씨와 손씨는 앞으로 충주서 유치장이 산척면에 있는 구치소로 이감될 때까지 정기 휴일인 매주 수요일 유치인들을 위해 기꺼이 천사의 가위손이 될 계획이다.
충주경찰서 한 관계자는 “지난 10여년간 유치인들을 위해 유치인 머리깎기 봉사를 하던 한 이발사가 부도로 봉사를 중단하게 됐다”며 “다행히 이씨와 손씨가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 가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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