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5일 한국은행이 ‘2011년 8월 소비자심리지수’를 발표했다.

그런데 올해 3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기준치 100을 하회했고 전월대비로는 3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란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대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종합지수로서 개별 ‘소비자동향지수’ 중 관련 경제지표와 연관성이 높은 지수를 골라 합성한 것이다.

동 지수에는 소비자의 현재 경기에 대한 판단, 향후 경제상황에 대한 전망, 향후 소비지출에 대한 계획, 가계수입 전망, 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 전망 등 6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성별, 연령별, 주거지역별, 소득계층별로도 구분하여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경기심리지표에 의한 방법은 기업가나 소비자와 같은 경제주체들의 경기에 대한 판단, 전망, 계획 등이 국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경험적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

이 방법은 전통적인 경제지표가 포착하기 어려운 경제주체의 심리적 변화를 측정하는데 매우 유용할 뿐 아니라 경기변화를 더 민감하고 신속하게 포착할 수 있으며 전체 업황전망, 소비자 지출계획 등 양적인 통계에서 입수하기 어려운 정보까지 조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심리지수’의 상승과 하락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잘 나타내주는 경제지표인데 이 지수는 곧 향후 경기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심리지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이 지수는 한국은행이 1995년부터 분기별로 실시해 오던 것을 2008년 9월 정부의 유사통계 단일화 방침에 따라 통계청의 ‘소비자전망조사’를 이관 받아 흡수하여 매월 조사해 이를 발표해오고 있다.

동 지수의 조사대상 가구는 전국 가구 중 농·어촌지역과 시에 속한 읍·면지역 가구 등을 제외한 80여개 도시의 1천300여만 가구를 조사모집단으로 해 ‘층화다단추출방법’에 의해 선정된 56개 도시의 2천200가구에 이른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지고 발표되는 소비자동향지수는 그 산식에 의해 0에서 200까지의 값을 갖는데, 동 지수가 100을 초과한 경우 긍정적으로 보는 한 소비자가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미만인 경우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 외에 대표적인 경제주체들의 심리지표로 기업가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가 매월 말 한국은행에서 발표되고 있다.

변재욱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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