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한우고기 소비촉진과 한우가격 안정화를 위해 한우협회 충남도지회와 함께 매주 금요일 한우고기 먹는 날로 정해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충남도는 오늘 도청 구내식당에서 한우불고기 시식행사를 갖는다. 충남도는 농·축협하나로마트 할인판매, 각종 행사와 추석맞이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 장터 운영 등 한우농가 돕기에 전력할 태세다. 가격 폭락과 사료 값 급등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사육농가 입장에서는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충북 괴산군에서는 그제 군청을 비롯해 괴산경찰서, 괴산증평교육지원청, 농협 괴산군지부, 괴산증평산림조합 등 5개 유관기관이 면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생필품을 구입했다. 전통시장 합동장보기 행사였는데 이들 기관은 매달 넷째주 수요일에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해 행사를 갖기로 지난 19일 협약했다. 괴산군은 앞으로 이 행사를 1회성이 아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지속적으로 갖는다는 계획이다.

충남도는 괴산군과 마찬가지로 전국에서 경제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한 기관·단체의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비록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을지라도 소상공인과 농민 등 생산자에게는 큰 위로가 되고 있다. 문제는 기관·단체장이 참석하는 첫 번째의 경우 해당 기관·단체에서의 적극적인 홍보로 관심을 받지만 이들이 빠진 이후 행사는 주목을 받지 못하고 시들해지다 결국 유야무야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참여 기관·단체의 성의를 반짝 이벤트라고 깎아 내리기도 한다. 당사자들은 서운하겠지만 행사장 한번 둘러보면서 물건 몇 개 산 후 사진 촬영하고는 횅하니 떠나는 그들의 뒷모습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성의가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행사가 끊기지 않고 주기적으로 열려야 한다. 서로 마음을 다치게 하는 돕기행사는 아니함만 못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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