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도전해 모터분야에서 세계 최고기업을 만들고 싶어요. 이 꿈을 함께 이루어 봅시다.”

인재를 확보하는 방법이 독특하기로 유명한 일본전산의 나가모리 사장의 이야기다. 100여명의 적은 규모였을 때 신입직원을 선발하면서 4시간 이상 진지한 대화를 한다. 사장의 꿈을 이해시키고 사장의 꿈의 실현에 동참 해줄 것을 요청한다.

사원을 선발할 때 오히려 사장이 신입 예정자에게 부탁하며 대화를 하는 것이다.

필자가 일본 연수를 진행하면서 특강 강사로 초청하면 인기가 높은 분이 있다. 일본전산에서 인사 총무 담당임원으로 정년퇴직을 한 노무라 노리오 선생이다.

목표와 결과물 청사진 제시

그는 “내가 일본전산에 입사를 할 때 작은 기업이지만 나가모리 사장의 진정성과 열정에 반해서 입사를 결정했죠. 그의 꿈을 듣고 함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신념으로 불타는 31년을 보냈다”고 회상 한다.

결국 일본전산은 모터분야 세계 최고의 기업을 이루었고 연간 15조원이 넘는 매출에 12% 이상의 이익을 올리고 있다.

바로 기업 내부에 긍정적인 꿈과 신념이 넘치도록 하는 것이다. 중소기업에게도 명확한 성공의 요소가 있었다. 첫째로 명확히 함께 도전할 청사진을 제시한다.

그리고 인수를 한 기업으로서 찾아가 무엇을 하면 흑자로 전환이 가능한지 함께 정리를 하고 도전할 목표와 달성후의 모습인 청사진을 만든다. 이제 남는 것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의 중요성 인식과 바로 실행이다. 그때부터 청사진을 바라보며 “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는 구호를 매일 반복하여 외치게 한다. 120개의 인수 기업이 1년 후에 흑자로 전환이 되었기에 도전할 목표인 청사진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둘째로  반드시 성공한다는 신념을 갖게 해준다.

중소기업에서 사원들이 신념을 갖게 만드는 힘은 사장의 꿈을 공유하는 노력에서 온다. 일본전산이 10년이 채 안된 아직은 작은 중소기업의 시절 이야기다.

나가모리 사장이 미국의 대기업으로부터 크기와 무게를 반으로 줄인 모터를 개발해 달라는 주문을 받아왔다. 어렵다는 것은 알지만 일감이 너무 부족한 시기이기에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엔지니어들을 모아 놓고 토론을 벌였다. 모두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고 있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된다! 된다! 된다!” 200번 정도 외치자 엔지니어 한사람이 “사장님 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라고 말한다. 그들은 같은 주문을 받은 도시바와 파나소닉보다 먼저 시제품을 제출했고 이후 수주를 한다. 결국 세계 1등의 70% 시장점유를 하며 최강자로 올라서는 계기가 됐다. 셋째로 열정을 갖고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일본전산의 진정한 인재는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협력을 잘하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일본전산의 성과를 내는 요인을 살펴보면 가지고 있는 능력만으로는 5배정도 밖에 차이가 없다. 하지만 열정을 가지고 협력을 하며 목표에 도전하는 사람은 100배의 성과 차이를 만든다”고 노무라씨는 소개한다. 

넷째로 고객의 만족과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다.

고객은 기업의 규모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만든 제품을 보고 만족을 한다. 품질과 가격 납기 그리고 서비스가 만족요소다. 그리고 이것을 브랜드화 하면 된다. 작은 기업은 재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하고 고객에게 밀착하여 그들의 요구를 신속하게 들어 줄 수 있다.

고객을 대하는 예절 중요

다섯째로 예절도 중요한 기업의 경쟁력이다.

“고객에게 인사를 할 때 인사의 각도가 정해져 있나요” 연수생 모두가 어안이 벙벙해진다. “그런 것을 정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면 공손하게 손님을 맞이할 때 두손을 앞으로 모으는데 왼손이 앞에 나오나요 오른손이 앞에 나오나요” 또 한번의 쇼크다. 왜 왼손이 위에 오는가하는 설명에서 오른손잡이를 기준으로 하지만 왼손이 더 예쁘다는 것.

고객에게 조금이라도 더 기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기업의 대들보가 되는 인재의 품질이 성장의 씨앗을 마련하지만 그것을 결정하는 DNA는 사장의 꿈과 신념에 있었다. 함께 달려갈 청사진을 제시하고 열정으로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어서 성공하였다. 또한 고객도 인간이기에 그들을 대하는 예절이 중요하다. 고객과 인간적인 예절도 있지만 자연을 대하는 예절, 자신들이 만드는 제품을 대하는 예절이 함께 중요하다. 중소기업이지만 지속생존과 성장의 꿈을 가진 사장들이 염두해야 할 덕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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