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값이 2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면서 차량용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최고가 행진을 거듭중이다.
이에 따라 경유 및 LPG차량 운전자의 연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2~18일 전국의 주유소와 LPG충전소를 대상으로 석유제품 판매가격을 모니터링한 결과, 디젤차량용 경유의 전국 평균가격은 ℓ당 762.38원, 차량용 LPG 평균가격은 ℓ당 561.75원까지 각각 올랐다.
이는 사상 가장 높은 가격으로, 작년 1월의 경유가격(597.91원)과 LPG가격(415.23원)에 비해 150원 안팎씩 높은 것이다.
특히 작년 10월들어 경유 및 LPG값이 각각 ℓ당 700원선과 500원선을 처음으로 돌파한데 이어 빠른 속도로 상승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유의 평균 판매가는 작년 1월 597.91원에서 2월에 600.11원으로 600원선을 넘어선 뒤 7월 698.63원, 10월 725.88원, 11월 752.05원으로 꾸준히 오른데 이어 12월에 740.70원으로 잠시 하락했다.
연도별로는 92년에 평균 199원에 불과하던 것이 95년 239원까지 오른뒤 96년 30 1원, 98년 554원, 2000년 613원, 2001년 645원, 2002년 678원 등으로 상승했다.
또 LPG값은 99년 평균고시가격이 282.2원, 2000년에는 358.7원이었지만 가격이 자유화된 2001년에는 평균가격이 440.0원까지 오른데 이어 작년에는 1월 415.2원, 3월 421.7원, 7월 470.9원, 10월 500.0원, 12월 544.3원 등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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