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세상에서 과도한 스트레스와 과로 등으로 생리통이나 생리 불순, 혹은 변비에 걸렸거나 잠을 설치고 나면 몸과 얼굴에 바로 피부 트러블이 나타나고 화장까지 잘 받지 않으니 늘 속이 상하는 여성들이 많다. 이럴 때 평소 한방에서 부인과 질환에 다용하는 차를 꾸준히 복용하여 부인과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율무차> 율무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촉진시켜주어 여드름·기미·주근깨에 효과가 좋고 또한 체내의 과잉 수분을 배설케 하므로 자주 붓거나 소변이 시원하지 않고 이른바 물렁살인 이들에게 좋아서 비만, 부종, 관절염에도 좋다. 변비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하고, 또 잘 붓는 사람이라도 몸이 차다면 피하는 게 좋으며, 특히 임신 중에는 금해야 한다.(잘 건조된 율무를 프라이팬에 노릇하게 볶아 매일 12~20g씩을 600ml의 물을 붓고 달여 절반 정도로 줄어들면 찌꺼기를 제거하고 이를 하루 3회 정도 나누어 마신다)

<당귀차> 모든 부인병과 각종 여성 질환, 생리불순, 생리통, 빈혈, 자궁 발육부전, 산후 혈액 부족, 갱년기 장애, 변비 등에 두루 효과가 있고 여성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도와주는 작용이 있다. (당귀 30g 정도를 물 600ml에 달여 하루 2~6회 나누어 마신다)

<쑥(애엽)차>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어 자궁이 차거나 생리불순, 생리통, 수족냉증이 있을 때 효과가 좋다. 냉이 심할 경우 좌욕이나 훈증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거즈 등에 싸서 욕조에 넣고 다만 건조한 성질이 있어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약쑥 20g정도를 물 300ml에 달여 하루 4~5번에 나누어 마신다)

<산조인차> 혈액을 자양시키고 보하여 정신을 안정시키므로 기운이 없고 잠이 오지 않을 때 좋다. 취침 전에 한 번 마시면 좋다.(노릇하게 볶은 다음 빻아 분말로 된 산조인 15g을 물 300ml 정도에 넣고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불의 세기를 약하게 하고 양이 절반으로 줄면 찌꺼기를 없애고 마신다)

<구기자차> 몸의 저항력을 높여 잔병치레를 막아 주고 또한, 콜레스테롤수치와 혈당치를 내리는 작용이 있어 성인병을 예방, 치료하며 동맥경화에도 좋다. 그밖에 피로회복을 돕고, 신경쇠약, 시력감퇴, 정력감퇴, 노화방지에도 좋은 약효를 내므로, 특히 중년여성들에게 권할 만하다.(말린 구기자를 20~30g씩 물 600ml에 넣고 달여서 하루에 3~4회에 걸쳐 마시도록 한다.)

<홍화차>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생리통을 멎게 한다. 피가 뭉쳐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 아랫배와 손발이 냉해지면서 생리불순과 생리 전후로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데, 이럴 때 특히 효과가 크다. 또, 변비를 없애는 데 효과가 좋다. 단 임신부는 금한다.(홍화잎 3g을 커피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은 다음 5분 정도 충분히 우러나면 마신다. 1일 2~3회씩 복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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