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9일 오후 청와대에서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 제임스 켈리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의 예방을 받고 대북정책과 미국의 미사일방어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미티지 부장관 등으로부터 마무리 단계인 미국의 대북정책 검토 내용과 지난 1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천명한 미사일방어 계획에 대해설명을 듣고 미국이 조속한 시일내에 대북정책 검토를 끝내고 북미 대화에 나서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대통령은 한.미 안보동맹과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북 포용정책을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과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기여하는 길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또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양국 관계를 다차원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부시 행정부의 입장에 공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안보와 대북정책, 경제.통상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이 긴밀한 협의와 협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김 대통령은 미사일방어 계획에 대해선 동맹국 및 이해 당사국과의 긴밀한협의를 바탕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존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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