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최초로 현재 채굴중인 광산 갱도를 이용해 사과와 배 등 과수저장고 시설로 활용키로 해 화제다.
충주시 목벌동 산 25에 위치한 (주) 영우캠택, (주)일신동양활석(대표 임재종)은 넓은 갱도 곳곳에 산재해 있는 광물의 임시 적치장을 사과와 배 등 과수저장고로 활용키로 작업을 마치고 오는 20일부터 과수를 저장키로 했다.
이곳은 70여년이 넘은 국내 유일한 활석 광산으로 해발 175m의 수평 갱도에 룸들이 많아 저온저장시설로 손색이 없고 도심에서 불과 30여분의 거리에 위치, 주변엔 과수농가들이 많아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이곳은 활석과 백운석 광산의 특성상 자연 살균력도 있고 갱도의 내부는 1년내내 1∼5도 안팎의 항온을 유지하고 있어 최적의 저온저장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충주시는 올해 사업비 5천여만원을 투입 시범저장고를 만들었고 50여평 규모의 30여개의 저온저장고를 만들어 연간 3천여t 가량의 과수를 저장할 계획이다.
특히 광산 저온저장고는 일반 저온저장시설에 비해 건립 비용이 거의 들지않고 전기료 등 유지비 또한 5분의 1정도 밖에 들지 않아 농민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폐광을 이용한 버섯재배나 새우젓 숙성, 광풍욕장 등의 활용 사례는 국내에서 자주볼 수 있지만 현재 채굴중인 광산의 갱도를 이용해 전온저장시설로 활용하는 경우는 이곳이 처음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광물은 활석과 백운석 녹리석 등으로 농약, 화장품, 테라조, 실내인테리어, 도지기원료, 기타 건축 자재 등으로 사용되는데 현재 75명의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질좋은 광물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제종 대표는 앞으로 고토석회석 비료를 개발 농가에 공급하고 페광을 이용, 충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학생들에게 광산 교육 실습현장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테마관광개발 계획을 수립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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