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천연 광물질로 알려진 일라이트(Illite)로 재배한 기능성 쌀인 일라이트쌀이 영동군에서 첫 출시돼 미식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라이트쌀은 군이 쌀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미질향상시범단지를 조성해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영동지역에 대량 매장돼 있는 일라이트와 자연산 퇴비, 왕겨 등으로 재배한 고품질 기능성쌀이다.
일라이트쌀은 밥맛을 결정하는 식미치를 분석한 결과 일반쌀에 비해 아밀로스가 0.4% 적어 찰기가 높고 식미치가 79%로 일반쌀보다 3%이상 높아 쌀에 윤기가 흐르고 밥맛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추풍령과 금강상류 등 청정지역에서 무공해로 재배된 일라이트쌀은 일반 시중쌀과 달리 소량을 고급포장재에 담아 판매돼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영동 삼두·추풍령 RPC에서 가공된 일라이트쌀은 이마트와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판매되며 1.8kg들이 원통형 종이관 2개가 들어 있는 선물용 포장 3.6㎏은 1만6천원에, 비닐포장된 3.5kg들이는 1만4천원에 판매될 예정으로 일반쌀 20kg 4만3천원에 비해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군은 그동안 일라이트쌀 생산을 위해 미질향상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고급포장재 개발비 2천300만원을 가공 및 생산업체인 삼두·추풍령 RPC에 지원해 타 지역 기능성 쌀들과의 경쟁력에서 비교우위를 갖도록 하고 있다. 또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시식회 등도 개최해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일라이트가 농업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데이터를 확보하고 일라이트쌀 시범단지 조성에 따른 성과를 분석해 타 작목으로 이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일라이트쌀을 비롯 떡, 고춧가루, 식초 등 가공품과 감, 포도, 딸기 등 농특산품에 일라이트 상표등록을 추진하는 등 지적재산권 확보에도 관심을 쏟아 일라이트를 영동에서만 생산되는 세계 유일의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올해도 일라이트 쌀 생산을 위해 30ha에 6단지를 조성하고 이곳에서 150t의 일라이트쌀을 생산해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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