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9일 사무총장과대변인을 유임시키고 정책위의장에 김만제 의원을 임명하는 등 중폭 규모의당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총재는 또 국난타개 차원에서 추진해온 국가혁신위도 이날 공식 출범시켜 위원장은 이 총재가 겸임하고, 부위원장은 박관용, 이상득 의원을 임명했다.

선출직인 원내총무에는 이재오, 안택수, 안상수 의원이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오는 10일 원내총무 경선 공고를 내고 14일 자유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총재비서실장에 김무성 , 총재특보단장에 김기춘 , 기획위원장에 권오을 의원을 임명하고 홍보위원장에는 이경재 전 의원을 기용했다.

이총재는 제1사무부총장에 김문수 의원을 임명하고 홍문표 제2사무부총장은 유임시켰으며 제1정조위원장에 최연희 , 제2정조위원장에 임태희, 제3정조위원장에 전재희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국책자문위원장에는 전석홍 전의원, 청년위원장에 박창달, 대외협력위원장에 김영춘 의원이 각각 발탁됐다.

앞서 주요당직자들은 이날 오전 총재단회의에서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이총재는 당분위기 쇄신을 위한 이번 개편에서 사무총장과 대변인 등 핵심당직을 유임시켜 당무의 연속성 및 안정을 꾀하면서 소장파 의원들을 당직에 전진배치,내년 지방선거및 12월 대선에 대비한 친정(親政) 체제를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권철현 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당분위기를 쇄신하고 국민우선정치 달성을위한 경제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지역별, 선수별, 연령별 조화를 기하는데 역점을두었다”면서 “이 총재는 총무 경선에서 완벽하게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총재는 국가혁신위 7개분과위 위원장및 부위원장 인선도 발표, 국가비전 분과위원장에 홍사덕, 부위원장에 맹형규 의원을 임명하고 국가혁신위의 실무를 통괄할 행정실장에 주진우 의원을 기용했다.

나머지 분과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다. ▲정치발전= 서청원 ,정형근 ▲통일외교= 현경대, 구본태 ▲미래경쟁력= 이명박, 이한구 ▲민생복지= 이강두, 이윤성 ▲교육발전=함종한, 김정숙 ▲문화예술= 신경식, 남경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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