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적인 운동·금주·금연 중요

최근 6년 동안 치매 질환자가 무려 4.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02~2009년 노인성질환자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최근 6년간 치매질환 진료실 인원은 2009년 21만6천명으로 2002년(4만8천명) 보다 451.3% 증가했다.

또 치매질환 총진료비는 2002년 561억 원에서 2009년 6천211억원을 1천107.5% 늘어났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에서 치매 진료인원은 2002년 3만9천589명에서 2009년 19만7천26명으로 497.7% 늘어났고 총진료비는 468억9천만원에서 5천777억원으로 1천232.1% 급증했다.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위험도가 증가하는데 65세 이후부터는 치매에 걸릴 확률이 5년에 2배씩 증가하고 85세가 넘은 노인들은 유병률이 30%나 된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1인당 총진료비는 2002년 117만4천443원에서 2009년 288만2천501원으로 늘어났다.

김종헌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인구 고령화와 경제 수준이 좋아짐에 따라 치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가 점점 늘어난 것”이라며 “이전에는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여야 치매를 의심하고 병원에 내원했지만 현재는 초기의 인지기능의 변화를 보호자들이 발견하고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 지난 6년간 노인성 질환 진료실 인원은 2002년 49만9천명에서 2009년 102만7천명으로 205.7% 늘어났다.

노인성질환은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 질환으로 치매, 파킨슨병, 뇌혈관질환 및 기저핵의 기타 퇴행성질환 등을 말한다.

노인성 질환 총진료비도 5천813억원에서 2조4천378억원으로 41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노인에서 진료실인원은 2002년 26만3천명에서 2009년 67만2천명으로 255.4%, 총진료비는 3천171억원에서 1조7천237억원으로 543.7% 늘어나 노인성 질환자 전체 의료비 증가는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이용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배우고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기름기 많은 음식을 줄이고 술, 담배를 멀리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조언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