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거꾸로 먹는 법 <2>

노인 대표질환으로 자리 잡은 것 중 하나가 골, 관절 질환이다.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골다공증, 관절염은 친근한 질환이 된 지 오래다.

뿐만 아니다. 자식들은 물론, 본인까지 걱정하는 질환인 치매를 막기 위해선 뇌의 노화를 늦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쪼그린 자세, 관절 건강엔 ‘글쎄?!’

뼈의 단단함을 나타내는 골밀도는 20대 최고조에 달한다. 이후 매년 0.5% 정도 감소하며 특히 여성은 폐경기 이후 3~15년 동안 매년 2~3%씩 감소한다.

고령인구의 경우 퇴행성관절염 또한 문제다. 노인의 10~15% 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55세 이상 인구의 80% 정도가 관절염을 앓고 있다.

75세 이상의 노인은 거의 모두가 퇴행성관절염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퇴행성관절염 통증은 대개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심하고 활동을 시작하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너무 과도한 활동을 하면 급작스럽게 악화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바닥에 앉기보다는 소파나 의자에 앉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쪼그려 빨래를 하거나 바닥 걸레질을 하는 것은 좋지 않은 자세다.

이와 함께 비만을 피하고 다리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행하면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

▶뇌 건강 위해 평소 쓰지 않는 부분 사용하는 것 좋아

다른 신체부위와 마찬가지로 뇌의 노화도 진행된다. 활성산소로 뇌세포가 파괴되고, 뇌세포와 뇌세포를 연결하는 수상돌기 수가 줄어든다. 신경전달물질 분비도 줄어 기억력, 정보처리능력, 학습능력,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같은 변화는 20대부터 시작되지만 30대까지는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40대 이후 중년기에는 다른 여러 가지 노화 증상과 마찬가지로 뇌기능의 노화도 급격히 진행된다.

뇌의 노화는 다른 신체부위와 마찬가지로 흡연, 과음,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성인병 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선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고, 균형 있는 식습관을 갖고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평소 쓰지 않던 부분을 사용하거나, 손을 많이 움직이거나, 지적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매일 아침 신문의 굵은 글씨 즉, 큰 제목이나 소제목을 읽고 기사내용을 유추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두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전재우 과장은 “이미 앓고 있는 만성질환이 악화 되지 않도록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과 동시에 정기적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질병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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