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카라’ 멤버들이 자신들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악용했다면서 매니지먼트사인 DSP미디어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한승연(23), 정니콜(20), 구하라(20), 강지영(17)은 19일 법무법인 랜드마크를 통해 “DSP를 상대로 최근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리더인 박규리(23)는 참여하지 않았다.

한승연 등은 “DSP와 원만히 협의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 했으나 소속사가 지위를 악용했다”며 “멤버들이 원하지 않는 연예활동에 대한 무조건적인 강요와 인격모독, 각종 무단계약 등으로 멤버들이 겪는 정신적인 고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멤버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게 돼 좌절감이 매우 심각했다”며 “더 이상 소속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믿음으로 일해야 하는 소속사와 소속가수와의 관계에 있어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며 “하지만 DSP는 카라를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언급하지 않은 다수의 사례가 존재한다”며 “전반적인 연예활동에 대해 멤버들과 전혀 사전에 회의를 거치지 않고 회사의 임의로 결정했다. 각종 요청사항에 대한 설명이나 근거자료 제출도 반복적으로 거부했다”고 폭로했다.

랜드마크는 “현재 카라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멤버들이 이런 결정을 내릴 만큼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상처를 받고 있었다”며 “오랜 기간 동안 참았지만 결국 멤버들의 권익보호와 미래를 위해 해지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한편 DSP미디어는 “사태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