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영화 ‘헬로우 고스트’서 1인5역

영화 ‘헬로우 고스트’로 생애 첫 1인 5역 도전에 나선 차태현이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전국 800만 관객을 돌파한 전작 ‘과속스캔들’과 시나리오 자체만 놓고 봤을 때 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고 호들갑이다. 언론시사회 후 언론과 평단의 호평으로 그의 호들갑이 괜한 것이 아니었음은 손쉽게 증명됐다.

차태현은 인터뷰에서 “‘과속스캔들’의 경우 몇 가지가 조화를 이뤘을 때 잘 될 것 같았는데 ‘헬로우 고스트’는 대본만으로도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했다.

‘헬로우 고스트’는 혼자 사는게 너무 외로워 죽고 싶은 남자 상만(차태현)이 한 맺힌 귀신들의 황당한 소원을 들어주다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해피 코미디.

차태현은 “‘과속스캔들’ 때는 할아버지란 점과 박보영, 왕석현과 호흡을 잘 맞추면 기대 이상의 효과가 나올 것 같았다. 이 두가지를 믿고 임했다”며 “큰 기대작도 아니었고 대박 흥행을 예상하지도 않았다”고 돌아봤다. ‘헬로우 고스트’ 역시 비슷했다. 차태현은 “제목을 들었을 때 땡기지도 않고 1인 5역에 큰 기대를 하는 것도 아니라고 처음 감독과 만나 이야기를 했다”며 “하지만 코미디 영화임에도 잘 짜여져 있었고 바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차태현의 1인 5역 도전엔 궁금증이 쏠린다. 그는 “리딩할 때 대본 안 보고 사람들만 봤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옆에 버젓이 귀신 역을 맡은 배우가 있는데 흉내내려니 손발이 오그라들고 창피했다. 잘하고 있는지도 판단이 안 섰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극 중 차태현의 몸을 공유하는 귀신들은 변태귀신(이문수), 꼴초귀신(고창석), 울보귀신(장영남), 초딩귀신(천보근) 등 총 4명.

차태현은 “여자 목소리를 내는게 조금 어색하지만 울기만 하면 되는거라서 울보귀신이 가장 편했다”며 “육체적으로 담배를 못피우다 보니 꼴초귀신이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변태귀신 할 땐 많이 창피했다. 나중에 녹음을 하는데도 어디 숨고 싶은 심정”이라고 설명했다.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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