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

SBS ‘대물’과 맞대결을 펼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프레지던트’가 15일 첫 방송됐다.

‘프레지던트’는 한 정치인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대통령 선거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낼 리얼정치극으로, 3선 의원 장일준(최수종 분)이 당내 경선 출마를 시작으로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 과정을 그린다.

특히 ‘프레지던트’는 장일준을 위해 목숨을 내놓을 정도의 각오로 뛰어든 가족과 캠프 멤버들의 이야기는 물론, 각종 정치적 전략에서부터 겉으로 드러나는 신문 기사 이면에 가려진 생활상까지 그를 둘러싼 모든 이야기가 총망라된다.

안방극장에 보다 현실적이고 공감이 가는 정치 드라마의 탄생을 알릴 ‘프레지던트’에서 눈여겨 볼 요소를 정리해봤다.

 

#1. 최수종-하희라 치열한 갈등.

‘프레지던트’의 단연 화제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잉꼬부부 최수종·하희라의 동반 캐스팅이었다. 19년만에 한 작품에서 그것도 부부로 만나게 된 것.

이들이 극중에서는 어떤 모습의 부부를 연기하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된 것은 당연지사였다.

그러나 현실에서처럼 의좋은 부부의 이미지는 찾아보기 힘들 전망이다.

최수종과 하희라가 연기할 장일준 의원과 조소희 교수는 부부이기 이전에 정치적 동지에 가깝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 당선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나타날 이들의 치열한 갈등은 극적인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시청자들이 ‘평생 안 싸울 것 같은 저들 부부도 우리네들처럼 목소리 높이고 갈등을 겪는구나’라고 상상하게 된다면 우리 연기는 성공한 것”이라며 “최근 촬영에서 정말 핏발이 서도록 싸웠다”고 털어놓았다.

 

#2. 리얼한 정치드라마?

지금까지 ‘제0공화국’ 등의 공화국 시리즈나 ‘3김 시대’ 등 픽션을 바탕으로 한 정치드라마가 등장했지만 순수 창작물로서의 정치드라마는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특히 ‘프레지던트’의 현실성은 정현민 작가의 합류로 더욱 보강됐다. 정현민 작가는 10년간 국회 보좌관을 지내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국회의원 5인을 보좌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부고 기사만 아니면 언론에 많이 노출되면 좋은 것 아니냐”는 등 정치인들 사이에서 흔히 하는 이야기, 선거 캠프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그의 경험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살아날 예정이다.

여기에 실제로 국회의원을 지낸 극중 대통령 ‘이수명’ 역의 배우 정한용은 “내 경험에 빗대봐도 ‘프레지던트’는 실제 정치인들의 모습을 그리는데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며 리얼리티에 충실한 정치드라마라는 사실에 힘을 싣기도 했다.

 

#3. 연기파 배우 총출동

치열한 정치인의 삶을 그리기 위해 연기파 배우들도 총출동한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주연보다 빛나는 ‘폭풍 존재감’을 선보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 대하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든든한 캐스팅 진용을 구축한 것.

우선 장일준의 킹메이커 군단으로 강신일, 이두일, 임지은, 김흥수가 뭉쳤다. 이들은 각각 선거대책본부장, 정책팀장, 공보보좌관, 정치컨설턴트 등 장일준 캠프의 요직을 꿰찼다.

이밖에도 변희봉, 홍요섭, 정한용, 양희경, 김정난, 김규철, 정동환 등이 합류, 이들의 폭풍 연기 대결이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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