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토닌하라 <18>]--장소영<청주시립정보도서관>

 자동차 엔진도 평소에 관리를 잘 해주어야 악천후나 좋지 않은 도로에서도 잘 달릴 수 있다. 차는 수많은 부속품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것들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뤄야 잘 달릴수 있다.

사람의 뇌도 이와 다르지 않다. 그 많은 신경세포와 회로의 각기 다른 기능들이 조화를 이루어 잘 기능을 해줘야 한다. 그래야 느긋한 기상에 즐거운 식사, 출근 전쟁, 직장스트레스. 퇴근 후 동료와의 대포 한잔에 이르기까지 뇌는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다.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가 제안하는 감정조절법 ‘세로토닌하라’는 사람의 감정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이유를 우리 뇌 속에서 일어나는 싸움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뇌를 잘 안다면 충동과 우울함을 다스리고 나아가 결단력과 업무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마음을 결정하는 대표적인 3가지 뇌 내 물질이 있다고 한다. 비상시에 자극을 보내 위험에 대비하나 스트레스를 만드는 ‘노르아드레날린’, 일을 함으로써 즐거움과 보수를 기대하나 더 큰 보수나 즐거움에 의존하게 만드는 ‘도파민(엔도르핀)’, 공격성과 중독성을 조절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세로토닌’이 그 3가지다. 여기서 세로토닌은 언제나 평상심을 유지시켜주는 없어서는 안 될 매우 중요한 ‘조절 호르몬’이다.

우리는 유쾌함과 불쾌함 여러 가지 내적 외적 자극의 경험에 따라 잠시 흔들릴 수 있지만 언제나 평상심을 회복한다. 그리고 사소한 유혹이나 충동적인 일을 하지 않도록 마음의 균형을 잡는다. 이것은 모두 ‘세로토닌’ 덕분이라고 한다. 불행히도 현대인에겐 이 중요한 물질이 무슨 원인인지 부족하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경제까지 어려워 우울함과 불안함의 연속이다. 하지만 우리 뇌 속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의식적으로 일깨워야 하고 그 것은 내 안에서 찾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서는 뇌를 젊게 유지해 주고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전두엽 만들기 10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첫째, 눈물이 나도록 감동하라.

둘째, 일단 시작해 보는 거다.

셋째, 아침 1시간 일찍 일어나자.

넷째, 책과 함께 있으면 행운이 따른다.

다섯째, ‘당사자 의식’을 가져라.

여섯째, 함께 어울리되 혼자서도 행복하라.

일곱째, 물고기 한 마리에도 고래를 잡은 듯 하라.

여덟째, 그래도 웃자.

아홉째, 감사가 가장 강력한 치유제다.

열째, 머리 아닌 가슴으로 느껴라.

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긍정적인 행동이나 생각들이 뇌 속에서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소한 실천으로 차근차근 우리의 삶도 좋은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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