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글러브’ 꼴통 프로 투수로 열연… 내달 개봉

정재영이 ‘추추트레인’ 추신수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정재영은 강우석 감독의 신작 영화 ‘글러브’를 통해 카리스마 강한 투수 김상남으로 변신했다. 그렇다고 ‘투수’ 정재영이 ‘타자’ 추신수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은 아니다.

추신수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1일 코치로 인연을 맺었던 충주성심학교의 야구부 코치로 정재영이 바통을 이어 받은 것.

메이저리거를 감동시킨 충주성심학교 야구부는 국내 고교 야구부 중 53번째 정식등록 야구부.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이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보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기도 했다.

국내 최초 청각장애 야구부를 모티브로 한 영화 ‘글러브’는 퇴출직전의 꼴통 프로 투수와 말도 안 통하고 꽉 막힌 만년꼴찌 야구부원들의 1승을 향한 리얼 도전기.

극중 잘 나가던 프로선수였으나 부진한 성적과 늘 사고를 몰고 다니는 품행으로 방출 위기에 놓인 투수 김상남 역을 맡은 정재영은 위기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야구부 코치직을 수락한다.

그리고 정재영이 맡게 되는 야구부는 다름아닌 충주성심학교다.

11명의 배우로 이뤄진 충주성심학교 야구부원들은 실제와 같이 청각장애를 안고 있는 설정이다.

정재영을 비롯한 이들은 촬영 전부터 한 여름의 뜨거운 볕 아래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거쳐 실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못지 않은 열정을 지닌 야구부로 변모했다.

정재영은 극중 코치로서 뿐만 아니라 연기자 선배로서 어린 후배들을 이끌며 촬영을 진행해 그만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을 과시했다는 후문.

전작 ‘아는 여자’에서도 프로투수 역을 연기한 바 있는 정재영은 다시 한번 투수 역을 맡은 데 대해 “내가 야구 선수에 잘 어울리는 체형인가?”라고 반문하며 쑥스러워했다고.

한편 영화 ‘글러브’는 2011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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