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주말 드라마 시청률 급상승

SBS가 새롭게 선보인 드라마 네 편의 중간 성적표는 어떨까?

SBS는 최근 주말극 ‘시크릿가든’과 ‘웃어요 엄마’, 일일극 ‘호박꽃 순정’, 월화극 ‘괜찮아 아빠딸’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중 하지원과 현빈 주연의 ‘시크릿가든’은 벌써 시청률 20%를 넘어서며 신드롬 열풍을 보이고 있고 배종옥 주연의 ‘호박꽃 순정’도 10% 초반 시청률을 넘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태다.

월화극 ‘괜찮아 아빠딸’과 주말극 ‘웃어요 엄마’는 10% 내외의 상대적으로 다소 저조한 시청률을 얻고 있는 상황. 하지만 가족 간의 갈등, 화해를 그리며 겨울에 맞는 ‘착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바로 김은숙 작가, 신우철PD 콤비의 ‘시크릿가든’이다.

‘파리의 연인’ 등 연인 시리즈와 ‘온에어’, ‘시티홀’ 등을 만들어 온 김은숙-신우철 콤비는 ‘시크릿가든’으로 또 다시 브라운관에 광풍을 일으키고 있다.

방송 4회만에 20% 시청률을 넘어선 ‘시크릿가든’은 이후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30% 돌파를 향하고 있다.

극중 현빈은 까칠하면서도 자상한 남자 ‘까도남’ 캐릭터로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자체제작한 럭셔리 트레이닝복을 입고 나와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주특기였던 ‘황태자’, ‘엄친아’ 연기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최근 방송분에서는 현빈·하지원이 서로 영혼이 뒤바낀 상황을 능청스럽게 연기해 내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주말극 ‘웃어요 엄마’와 일일극 ‘호박꽃 순정’은 이미숙과 배종옥 두 중년배우의 열연이 돋보인다.

이미숙 주연의 주말 드라마 ‘웃어요 엄마’(극본 김은숙·연출 홍성창)도 초반의 막장 논란을 벗어나 가족극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미숙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드라마에 처음 도전한 아이돌 강민경의 호흡도 볼만하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극에 ‘이미숙’이 있다면 주중 일일극에는 ‘배종옥’이 있다. 처음으로 ‘악녀’에 도전한 배종옥은 SBS 일일 ‘호박꽃 순정’(극본 하청옥·연출 백수찬)에서 성공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힌 팜므파탈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일 방송에서는 배종옥의 숨겨둔 딸 순정(이청아 분)의 출생 비밀이 밝혀지면서 전일보다 무려 2.4%의 시청률이 상승, 자체 최고 12.5%를 기록하기도 했다.(AGB닐슨미디어 집계 전국 기준)

이같은 신상 드라마들의 상승세에 힙입어 SBS는 ‘드라마 왕국’ 타이틀을 거머쥘 기세다.

신상 드라마 외에도 종영을 앞둔 월화극 ‘자이언트’가 32%로 주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고 고현정·권상우의 ‘대물’도 3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시크릿가든’까지 30%를 넘긴다면 SBS는 사상 최초로 월화, 수목, 주말극 모두 30%를 넘기며 ‘30-30-30 클럽’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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