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안치환과 시인 도종환.

‘자연친화(自然親和)’. 우리가 입는 의, 먹는 식, 사는 주는 모두 자연에서 시작된다. 모든 생명의 시작이 죽어가고 있다. 선조들이 가장 쉽고 지혜롭게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며 지켜왔던 금수강산이 우리들에게는 풀기 어려운 숙제가 됐다.

인간의 욕심으로 죽어가는 우리의 피와 살을 만드는 강, 산, 바다 그리고 자연의 소중함과 평화를 예술로 이야기한다.

충북민예총은 제17회 충북민족예술제의 주제공연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를 29일 오후 7시30분 충북대 개신문화관 1층 대공연장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충북민예총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충북민족예술제의 마지막 순서로 3부로 진행된다. 충북민족예술제는 ‘우리 다시 물꼬를 트자’라는 큰 주제 아래 지난 8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충북 전역에서 공공미술프로젝트와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1부에서는 가야금산조와 생명춤으로 ‘최옥삼류 가야금산조에 맞춘 생명몸짓’을 선보인다. 송정언씨(송정언 가야금 연구소 대표)의 가야금 산조와 김진미씨(충주중원 춤학회 안무자)의 산조춤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가락의 짜임새가 치밀해 구성미가 돋보이는 최옥삼류 가야금 산조 위에 정중동의 전통적인 형식을 간직한 절제되고 매혹적인 단아한 춤사위를 보여준다.

2부에서는 도종환 시인의 시낭송으로 ‘그리운 강’과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를 낭독하며 가수 안치환의 특별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3부에서는 충북민예총 소속 회원들의 국악관현악 합주로 ‘멋으로 사는 세상’과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협주곡 ‘신모듬’을 연주한다. 전통음악위원회, 국악실내악단 신모듬, 풍물굿패 씨알누리, 청주놀이마당 울림, 새울전통타악예술단, 소리의숲 라임 등이 출연한다. (☏043-256-6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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